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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주내 헝가리서 푸틴과 회담”...경주 APEC 참석은?

아세안 정상회담이어 미일, 미중 정상회담까지
경주 APEC 본행사 참석 불투명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미국 앨라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차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월 15일 미국 앨라스카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차드슨 합동기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AP=연합]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기로 하면서,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참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SNS) 트루스소셜에 “방금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으며 매우 생산적인 대화였다”며 “우리는 다음 주 고위급 참모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게시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나는 이후 합의된 장소인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이 ‘영광스럽지 못한’ 전쟁을 끝낼 수 있을지를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행사에서 푸틴 대통령과의 헝가리 회담이 “2주 내로” 이뤄질 것이라 예상했다. 미·러 정상회담이 2주 내로 진행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APEC 참석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6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은 일찌감치 확정됐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지난 7월 말 의회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세안 회의 참석을 확정했다”고 공언하기까지 했다.

아세안 정상회의에 이어 27일부터 28일까지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7∼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28일 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전했다.

이후 29일에는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한국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걸려있어 빼 놓을 수 없지만, 외교가에서는 29~30일 체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시아 순방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기 어려운데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까지 고려하면 31일이 개막인 APEC 정상회의까지 남아있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다음주에는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이끄는 고위급 인사들이 미·러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후 아세안 정상회의 전 미·러 정상회담이 열릴 수도 있지만 시간적 제약을 감안하면 미·중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헝가리로 이동해 푸틴과의 회담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APEC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