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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범죄 여파…광주 의료봉사·이주민 행사 취소

지난 7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빌딩에서 검거된 온라인 사기조직 용의자들 [연합]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캄보디아 현지 조직에 의한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잇따르면서 광주 지역 구호단체의 의료봉사나 이주민 단체 행사가 취소됐다.

17일 아시아희망나무에 따르면 오는 23일 4박 5일 일정으로 캄보디아 캄퐁스프주에 있는 ‘광주진료소’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을 제외하고 11년째 2개월마다 의료 봉사를 이어왔지만, 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외교부에 의해 ‘여행금지’ 경보가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광주진료소에는 현지 의사들이 상주하고 있고, 의약품 재고량도 충분해 진료 차질 등은 없을 것이라고 아시아희망나무는 설명했다.

서정성 아시아희망나무 이사장은 “정부의 정책에 반하면서 의료봉사를 갈 필요는 없다”며 “오는 12월 예정된 의료봉사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광주 광산구 옥동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캄보디아 이주민 자체 행사도 취소됐다.

이 행사는 캄보디아의 명절인 프춤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약 500여명의 이주민이 모여 전통춤을 추고 노래자랑 등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주한 캄보디아 대사도 이 행사에 참석하려던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캄보디아 한인 강력 사건의 파장이 이어지자 주최 측은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행사 전날 비가 온다고 해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를 취소한 것”이라며 “사회적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