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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아프리카와 적극적 교류”…유로클리어 만나 “WGBI 최종 편입까지 긴밀 소통”

G20,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공식 출범…부채 지속가능성 선언 채택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월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발레리 위흐뱅 유로클리어 그룹대표(CEO)와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워싱턴DC)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FMCBG)가 16일(현지시간) 2일차 일정을 끝으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 회원국들은 아프리카의 포용적 성장과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AEF)’ 출범을 최종 승인했으며, 개발도상국의 부채 취약성 해소를 위한 ‘부채 지속가능성 장관선언’을 채택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의장국 주도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프리카 대륙의 높은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한국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아프리카와의 교류·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또 프레임워크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의 주도적 참여와 남아공의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는 풍부한 자원과 인구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성장 정체를 겪는 아프리카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의장국이 제안한 중장기 정책 로드맵으로, 향후 2025~2030년 동안 추진된다.

G20은 ▷재정·거시경제적 도전 대응 ▷거버넌스 및 제도 강화 ▷역내 인프라 확충 ▷민간금융 활성화 ▷국제금융기구(IFIs)의 조정 역할 등 5대 우선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채 지속가능성 장관선언’도 채택됐다. G20은 채무상환유예조치(DSSI)를 통해 취약국의 부채 위험을 완화한 성과를 평가하며, 이후 단계인 공통채무재조정체계의 예측 가능하고 신속한 이행을 약속했다. 아울러 민간채권자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부채 투명성 제고와 위기탄력적 채무조항(CRDC) 활용, 부채-개발·기후 스왑의 사례별 검토 등도 합의에 포함됐다.

이 밖에 회원국들은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진전과 금융 안정성 확보, 인공지능(AI)과 핀테크 확산에 따른 리스크 관리, 국경 간 결제 효율화 로드맵 추진 등을 논의했다.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가상자산 규제체계 이행 평가 결과를 보고하며, 국가 간 규제 격차와 규제차익 문제를 지적했다. G20은 2027년까지 국경간 결제 속도와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기존 목표를 재확인했다.

국제조세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 시행에 따른 각국 우려를 공유하고, 조세주권을 존중하는 균형적 해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G20은 조세투명성 강화와 부동산 정보 자동교환 체계 구축, 세입행정 역량 제고 등을 위한 보고서를 채택했으며, 2026년 일본 도쿄에서 ‘조세와 개발 컨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구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유로클리어 그룹의 발레리 위흐뱅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을 갖고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유로클리어의 지속적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와 한국 국채시장 안정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양측은 투자자 기반 확대와 한국 채권시장 투명성 강화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G20 재무트랙의 올해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세계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성장, 금융안정, 포용적 개발 등 주요 글로벌 현안을 포괄적으로 다뤘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AI·기후금융 등 새로운 성장축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회복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