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시 한국어학당 학생들 순천 찾아...불고기 먹고 광양제철소 견학도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풍경이 아름다워요. 국가정원을 꼭 한번 와보고 싶었어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豊田市)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이 남도 여행지인 순천을 찾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관람한 소감이다.
일본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2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ハングル語堂 豊田校(한글어학당 도요타교)’ 학생들로 올해 답사 코스는 순천과 광양 일원이다.
나이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함돼 있는데 현지 답사차 매년 한국을 찾고 있다.
‘광양시 일본어 통역 봉사회’ 주선으로 한국을 찾은 학생들은 16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저녁에 ‘광양 불고기’로 만찬을 한 뒤 하루 숙박했다.
이틀째인 17일 순천만국가정원을 관람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았으며, 무인궤도차인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습지에 도착해 갈대밭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다만, 사전에 정보를 얻지 못한 관계로 이날이 간조(干潮.썰물)인 줄 모른 채 습지 선착장을 찾았다가 ‘생태체험선’을 탑승하지 못하고 습지 데크길을 걷는 것으로 대체한 것은 아쉬움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쟁스(Charles Jencks)’가 디자인한 호수정원과 봉화언덕(정상)에서 기념 촬영하며 경치에 감탄했다.
봉화언덕을 향해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는 코스를 걸어보고 싶었다는 오오야유키(大宅田紀)씨는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쁘다. 다른 정원도 가봤지만 이렇게 넓은 정원은 처음 구경한다”고 말했다.
배우 장근석을 좋아해 “근짱(グンちゃん·장근석 애칭)”을 외치는 아타치 카이(足立 快) 씨는 ‘근짱’을 보기 위해 수시로 한국을 찾아 무려 81회나 한국 곳곳을 구경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장근석은 한국에서는 배우지만 일본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TeamH(팀에이치)’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이 활발하다. 그는 “근짱 덕질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웃음으로 답변했다.
또한 “다른 곳에서 먹었던 음식이 좀 달다는 느낌인데, 순천은 음식도 너무 달지 않고 입맛에 맞고 맛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에는 영화와 드라마·영화세트장인 ‘순천드라마촬영장’도 반드시 들러야하는 필수코스라고 꼽았다.
이들은 ‘넷플릭스’를 보며 한국 드라마에 빠진 아줌마 사단이기도 했다. 주부들이 대부분인 이들 한국어학당 학생들은 ‘근짱’ 외에도 3인조 밴드 ‘FT아일랜드’ 리더 이홍기의 외모에 ‘홀딱’ 반했다는 이도 있고, 트롯트 가수 ‘영탁’을 좋아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한국어가 능숙하지는 않지만 개별적으로 여수로 이동해 오동도를 관람하고 저녁에 간장게장을 먹고 숙소로 복귀하는 등 한국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18일 오전에는 광양으로 이동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견학했는데 통역은 광양제철 퇴직 직원들이 맡있다.
제철소 설비가 들여올 때 일본 장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일본인 기술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본어를 배워 익혔다고 한다.
이어서 순천 선암사와 전통야생차체험관, 낙안읍성민속마을을 들른 뒤 19일 부산 김해공항 편으로 일본에 돌아가게 된다.
일본에 정착해 현지 한국어 과외교사로 활동하며 어학당 학생들을 인솔해 모국 나들이를 주선하고 있는 김영권 씨는 매년 자녀들을 동반해 사전에 답사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씨는 “주 1회 개인과외를 하고 있는데 한국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며 “자부담으로 한국 여행 모객을 하면 해마다 오는 사람도 많고 언어도 익히고 한국여행도 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곳 도요타시는 울산처럼 자동차 공장이 있는 곳으로, 원래는 고로모시(母市)였으나 자동차가 유명해지면서 아예 도시 이름을 도요타시로 개명했다고 한다.
자동차 공장이 있는 관계로 여타 다른 도시에 비해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가이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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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한글어학당 학생들이 17일 순천만정원 봉화언덕 정상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박대성 기자.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풍경이 아름다워요. 국가정원을 꼭 한번 와보고 싶었어요.”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豊田市)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들이 남도 여행지인 순천을 찾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관람한 소감이다.
일본 현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20여 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ハングル語堂 豊田校(한글어학당 도요타교)’ 학생들로 올해 답사 코스는 순천과 광양 일원이다.
나이대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포함돼 있는데 현지 답사차 매년 한국을 찾고 있다.
‘광양시 일본어 통역 봉사회’ 주선으로 한국을 찾은 학생들은 16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저녁에 ‘광양 불고기’로 만찬을 한 뒤 하루 숙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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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한글어학당 학생들이 16일 저녁 광양 불고기로 만찬을 한 뒤 모여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이틀째인 17일 순천만국가정원을 관람차를 타고 한 바퀴 돌았으며, 무인궤도차인 ‘스카이큐브’를 타고 순천만습지에 도착해 갈대밭을 거닐며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다만, 사전에 정보를 얻지 못한 관계로 이날이 간조(干潮.썰물)인 줄 모른 채 습지 선착장을 찾았다가 ‘생태체험선’을 탑승하지 못하고 습지 데크길을 걷는 것으로 대체한 것은 아쉬움이다.
순천만국가정원에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인 영국의 ‘찰스쟁스(Charles Jencks)’가 디자인한 호수정원과 봉화언덕(정상)에서 기념 촬영하며 경치에 감탄했다.
봉화언덕을 향해 ‘빙글빙글’ 돌아서 올라가는 코스를 걸어보고 싶었다는 오오야유키(大宅田紀)씨는 “알록달록한 색감이 예쁘다. 다른 정원도 가봤지만 이렇게 넓은 정원은 처음 구경한다”고 말했다.
배우 장근석을 좋아해 “근짱(グンちゃん·장근석 애칭)”을 외치는 아타치 카이(足立 快) 씨는 ‘근짱’을 보기 위해 수시로 한국을 찾아 무려 81회나 한국 곳곳을 구경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장근석은 한국에서는 배우지만 일본에서는 프로젝트 그룹 ‘TeamH(팀에이치)’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이 활발하다. 그는 “근짱 덕질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웃음으로 답변했다.
또한 “다른 곳에서 먹었던 음식이 좀 달다는 느낌인데, 순천은 음식도 너무 달지 않고 입맛에 맞고 맛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오후에는 영화와 드라마·영화세트장인 ‘순천드라마촬영장’도 반드시 들러야하는 필수코스라고 꼽았다.
이들은 ‘넷플릭스’를 보며 한국 드라마에 빠진 아줌마 사단이기도 했다. 주부들이 대부분인 이들 한국어학당 학생들은 ‘근짱’ 외에도 3인조 밴드 ‘FT아일랜드’ 리더 이홍기의 외모에 ‘홀딱’ 반했다는 이도 있고, 트롯트 가수 ‘영탁’을 좋아하는 사람도 생겨났다.
한국어가 능숙하지는 않지만 개별적으로 여수로 이동해 오동도를 관람하고 저녁에 간장게장을 먹고 숙소로 복귀하는 등 한국여행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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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인 관광객들이 18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견학을 위해 ‘파크1538’ 홍보관을 찾아 단체 사진 촬영 중이다. |
18일 오전에는 광양으로 이동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견학했는데 통역은 광양제철 퇴직 직원들이 맡있다.
제철소 설비가 들여올 때 일본 장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일본인 기술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일본어를 배워 익혔다고 한다.
이어서 순천 선암사와 전통야생차체험관, 낙안읍성민속마을을 들른 뒤 19일 부산 김해공항 편으로 일본에 돌아가게 된다.
일본에 정착해 현지 한국어 과외교사로 활동하며 어학당 학생들을 인솔해 모국 나들이를 주선하고 있는 김영권 씨는 매년 자녀들을 동반해 사전에 답사하고 있다. 내년에는 대전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 씨는 “주 1회 개인과외를 하고 있는데 한국어 인기가 높은 편이다”며 “자부담으로 한국 여행 모객을 하면 해마다 오는 사람도 많고 언어도 익히고 한국여행도 할 수 있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곳 도요타시는 울산처럼 자동차 공장이 있는 곳으로, 원래는 고로모시(母市)였으나 자동차가 유명해지면서 아예 도시 이름을 도요타시로 개명했다고 한다.
자동차 공장이 있는 관계로 여타 다른 도시에 비해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가이드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