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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온(On)의 러닝화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를 두고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온러닝 홈페이지 캡처] |
미국에서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온(On)의 러닝화에서 발생하는 소음 문제를 두고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CBS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9일 오리건주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는 온러닝의 ‘클라우드텍(CloudTec)’ 기술이 적용된 운동화에서 “걸을 때마다 크고 민망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는 불만이 담겼다. 소송인단은 “소음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불편과 수치심을 호소했다.
온은 2010년 철인3종 선수 올리비에 베른하르트가 설립한 러닝화 전문 브랜드로, 전 세계 80여 개국에 진출해 연간 약 300만 켤레를 판매하고 있다.
문제가 된 ‘클라우드텍’ 기술은 밑창에 육각형·타원형 공기주머니를 배치해 충격 흡수와 착화감을 높이는 구조다. 하지만 이 구조가 고무와 마찰하면서 소음을 유발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은 ‘클라우드5’, ‘클라우드6’, ‘클라우드몬스터’, ‘클라우드러너’ 등 총 11종이다. 가격은 140~180달러(약 20~25만원) 정도다.
온러닝 측은 소음을 “제품 결함이 아닌 일반적인 마모”로 분류해 보증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웹사이트를 통해 “습기, 마찰, 인솔 압력 차이 등 외부 요인에 따라 일시적인 소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송인단은 “온이 문제를 인지하고도 기술 개선을 하지 않았다”며 ‘사기적 영업행위’ 및 ‘기만적 마케팅’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환불과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코코넛 오일을 밑창 구멍에 바르거나 안창을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소음을 줄이는 자체 해결법을 공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