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메모리 세계 1위 회복 기대
범용 메모리 강세에 매출 25조~26조원 예상
SK, 29일 실적 공개…삼성과 근소한 차이 전망
영업익은 SK가 11조로 앞서…삼성 7조 추정
범용 메모리 강세에 매출 25조~26조원 예상
SK, 29일 실적 공개…삼성과 근소한 차이 전망
영업익은 SK가 11조로 앞서…삼성 7조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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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지난 8월 5~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MS 2025’에 참가해 AI 메모리·스토리지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제공]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 반도체가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이제 SK하이닉스로 옮겨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내놓을 실적에 따라 글로벌 메모리 왕좌의 주인도 다시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4일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메모리 시장 1위를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메모리 매출은 194억 달러(약 27조5600억원), SK하이닉스는 175억 달러(약 24조8600억원)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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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포인트 자료 |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33년 만에 세계 D램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줬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판매 부진이 뼈 아팠다.
2분기에는 D램과 낸드를 모두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에서마저 선두 자리를 뺏겼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매출 22조23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반면 삼성전자는 21조200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3분기 들어 삼성전자가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및 수요 강세에 힘입어 다시 1위에 복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아직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3분기 메모리 매출은 약 25조~27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후 메모리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올려 잡았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메모리 매출을 기존 23조9000억원에서 25조8000억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도 25조5000억원에서 26조8500억원으로 조정했다. 한화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26조1380억원, 26조4460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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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하이닉스가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OCP 글로벌 서밋 2025’에 참가해 선보인 HBM4, HBM3E 제품. 오른쪽은 SK하이닉스의 HBM3E 12단 제품을 탑재한 엔비디아의 슈퍼칩 ‘GB300’. [SK하이닉스 제공] |
반면, 증권업계가 내놓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4조6500억원이다. 최대 25조2000억까지 제시했다. 지난 2분기 기록한 분기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의 메모리 매출에는 근소하게 뒤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영업이익에서는 ‘HBM 파워’를 등에 업은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 11조3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HBM이 일반 D램보다 약 5배 비싼 고부가가치 제품인 데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3E 12단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높은 마진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약 6조8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의 적자가 7000억원 안팎일 거란 전망을 감안하면 메모리사업부의 영업이익은 7조4000억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범용 메모리가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HBM4가 엔비디아 공급망에 본격 진입하면 삼성전자의 메모리 사업은 계속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생산능력에서 절대적으로 앞서는 삼성전자가 공급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란 관측인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2026년에도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이 매 분기마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D램은 내년 1분기 5~10% 상승에 이어 2분기 3~8% 상승, 3~4분기에는 0~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가 특수를 누리고 있어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