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찰, ‘1100만원 수수 혐의’ 김영환 충북지사 소환 조사

지역 체육계 인사로부터 현금 수수 의혹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다른 증인에게 쏟아지는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지역 체육계 인사들로부터 1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19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충북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김 지사는 “(돈봉투 수수)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서 잘 설명하고 나오겠다”고 답한 후 조사실로 이동했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26일 오전 충북도청 도지사실에서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윤 체육회장이 윤두영 충북배구협회장과 사전에 250만원씩 돈을 모았고 당일 일본 출장길에 오르는 김 지사에게 여비 명목으로 이를 전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미국 출장을 앞두고 청주의 한 카페에서 윤 체육회장과 윤 배구협회장, 이재수 충북롤러스포츠연맹회장을 만나 이들로부터 현금 6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김 지사에게 주기 위해 사전에 200만원씩 돈을 모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간 확보한 이 사건 피의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 지사에게 금전을 수수한 사실이 있는지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수사 초기부터 언론 등에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