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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뜨는 젠슨 황, 31일 특별연설 예고…이재용·최태원과도 재회

APEC CEO 서밋 2025 마지막날 참석 발표
30분간 특별세션서 AI·로보틱스 비전 공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 [엔비디아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2025’ 참석을 공식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CEO가 이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CEO 서밋 2025에 참석한다고 19일 밝혔다.

APEC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진행되는 경제 분야 최대 행사다. 28일 경주화랑마을에서 열리는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젠슨 황 CEO는 APEC CEO 서밋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3시 55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특별세션 무대에 올라 30분간 인공지능(AI)·로보틱스·디지털 트윈·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비전을 공유하고, 기자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젠슨 황 CEO가 한국을 찾아 연설 및 미디어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젠슨 황 CEO의 세션은 이번 APEC CEO 서밋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젠슨 황 CEO는 미국·중국·일본·대만·영국·프랑스 등 전 세계를 돌면서도 유독 한국은 찾지 않아 ‘한국 패싱’이라는 말이 나왔다.

엔비디아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전인 1990년대 중반 젠슨 황 CEO가 서울 용산전자상가를 자주 찾아 자사 제품을 홍보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

게임업계 종사자나 게이머들 사이에서만 친숙한 이름이었던 엔비디아는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쥐락펴락하며 굴지의 빅테크 기업들까지 줄을 세우는 최강자가 됐다. 최근에는 고성능 AI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가속화하며 플랫폼 회사를 자처하고 있다.

APEC 준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은 AI 산업의 슈퍼스타로 떠오른 젠슨 황 CEO에게 일찍이 경주 APEC 참석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을 두고 협력 관계에 있는 만큼 이번 APEC CEO 서밋 기간 최태원 회장은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별도 회동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리셉션에서 젠슨 황 CEO를 만나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납품을 위해 엔비디아와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TC’ 행사에서도 기조연설 및 기자 간담회를 예고한 상태다.

이 행사를 마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만큼 젠슨 황 CEO의 공식 방한일은 31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