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대한민국 1인당 GDP, 세 계단 하락
대한민국 1인당 GDP, 세 계단 하락
![]() |
|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세계 순위가 1년 사이 세 계단 주저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만은 순위가 세 계단 오르면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23년 만에 한국을 추월했다.
20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GDP는 올해 3만596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3만6239달러 대비 0.8% 감소한 수준이다. 1년 사이 1인당 GDP가 역성장하면서 국제 순위도 지난해 34위에서 37위로 추락했다.
반면, 대만은 1인당 GDP가 지난해 3만4060달러에서 올해 3만7827달러로 11.1%나 성장했다. 세계 순위도 38위에서 35위로 뛰었다.
한국이 대만보다 낮은 1인당 GDP를 기록한 것은 IMF 통계 기준으로 지난 2002년(한국 1만3637달러, 대만 1만3651달러) 이후 약 23년 만에 처음이다.
이러한 추세는 미래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한국의 1인당 GDP 세계 순위는 올해 37위에서 내년 38위로 더 하락한 데 이어 2028년 40위, 2029년 41위로 계속 미끄러질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대만은 당장 내년 4만1586달러로 4만달러 선을 돌파하고, 세계 순위가 31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5년 뒤인 2030년에는 1인당 GDP가 5만252달러로, 5만달러 선까지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2030년 1인당 GDP 전망치는 4만4262달러에 그쳤다.
일본의 경우에는 1인당 GDP가 작년 3만2443달러에서 올해 3만4713달러로 늘겠지만, 세계 순위는 계속 40위에 머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1인당 GDP 세계 순위는 내년까지 40위를 기록하다 2027년~2030년에는 42위로 더 하락할 것으로 봤다.
올해 1인당 GDP 세계 1위는 리히텐슈타인으로 23만171달러에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룩셈부르크(14만6818달러), 아일랜드(12만9132달러), 스위스(11만147달러), 아이슬란드(9만8150달러), 싱가포르(9만4481달러), 노르웨이(9만1884달러), 미국(8만9599달러), 덴마크(7만6481달러), 마카오(7만4921달러) 등도 높은 1인당 GDP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