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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 과열·1400원대 환율 면밀하게 점검 금리방향 결정할 것”

이창용 한은 총재 국감 업무 보고
동결로 기우는 10월 금융통화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서울 주택시장이 다시 과열돼 가계대출 흐름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1400원대 초반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결정을 3일 앞두고 부동산 과열과 환율에 대한 우려가 재차 강조되면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금리를 한 번 더 묶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한은에서 열린 2025년도 국정감사 인사말씀을 통해 “수도권 주택시장이 다소 진정되었다가 9월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나타내고 있으며 향후 가계대출 흐름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증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 국정감사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월 124에서 7월 110으로 하락했으나, 8월(113) 다시 오르기 시작해 9월(115)까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6월 4주차 0.43%에서 8월 4주차 0.08%로 내려갔다가 9월 5주차 0.27%로 뛰었다.

한은은 “주택거래량도 9월 서울아파트는 7~8월의 2배 가까이, 전국주택은 30%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택시장 과열 양상의 확산세가 뚜렷해질 경우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수요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가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가격 상승 기대, 지역 간 전이효과, 금융여건 완화 흐름 등 관련 불안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는 가운데 주택 및 거시건전성 정책 등과의 공조를 통해 적극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시장안정화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함으로써 금융·외환시장 안정을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총재는 “외환시장에서는 최근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반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결정을 3일 앞두고 한은이 부동산 시장과 환율에 대한 우려를 재차 밝히면서 오는 23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동결로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총재는 “향후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하여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경기와 물가,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 방향을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