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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해 작가, 英 SGLD 심포지엄서 ‘기후위기와 한국정원’ 강연

정원·조경분야, 기후위기 속 발전방향 제시
한국정원이 수행해온 생태철학적 가치 공유


정원디자이너이자 환경미술가로 활동중인 황지해 작가가 지난 17~18일 양일간 열린 영국 셰필드 SGLD(The Society of Garden Designers) 국제 심포지엄에 초청돼 강연을 펼쳤다.

SGLD는 영국 정원, 조경 분야 대표적 전문기관으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계 각국의 정원 설계자와 환경 디자이너들이 모여 기후위기 속 정원의 지속가능한 방향을 논의했다.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란 제목의 강연에 나선 황 작가는 한국정원이 수행해온 생태철학적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 물음과 실질적 행동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황 작가는 “우리의 모든 문제는 자연으로부터 멀어졌기에 생겨난 문제이기에 스스로에게 생태적, 미학적 양심을 묻는 시간이었다”며 “한국적 자연관이 세계의 기후 담론 속에서 어떻게 공명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세션 강연자로 나선 황 작가는 2023년 영국 RHS첼시 플라위쇼에서 금메달을 받은 ‘백만년 전으로 보내는 편지’ 정원을 비롯해 대체에너지와 한국 토착식물 복원작업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시도들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연을 마친 후에는 국제 조경전문가들과 함께 ‘아름다움을 넘어(Beyond Beauty)’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여했다.

한편, 황 작가를 초청한 SGLD 심포지엄 위원회는 황 작가의 한국정원의 철학적 접근과 생태적 관점은 기후위기 시대의 정원디자인에 깊은 영감을 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정원과 조경이 사회적·문화적 차원에서 기후위기를 완화에 기여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