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휴대폰 발견…“영사 급파”
경찰 ‘캄보디아 송환’ 48명 구속
10명 영장심사…대학생 유해 송환
경찰 ‘캄보디아 송환’ 48명 구속
10명 영장심사…대학생 유해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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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시간) 오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상가 건물에 현지어와 함께 중국어 간판이 붙어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한 호텔 객실에서 50대 후반 한국인 남성이 20일(현지시간) 사망한채 발견됐다.
외교부는 21일 “현지 경찰 측에서 우리 교민회장을 통해 대사관에 이를 알려와 대사관은 우선 해당 교민회장에게 현장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교민회장은 현장에서 사망자의 여권 및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와 휴대폰 등을 확인했다. 다만 우리 당국은 이 남성의 경우 범죄단지와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는 “우리 대사관은 사망 사실을 전달 받은 직후 영사를 현장에 급파했으며, 앞으로 유가족 통지와 장례 지원, 현지 당국의 신속한 조사 요청 등 영사조력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범죄 활동에 가담했다가 국내로 송환된 피의자 64명 가운데 49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청은 21일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 64명 중 구속영장이 청구된 48명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전원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미리 발부된 구속영장이 집행된 1명을 포함하면 현시점까지 구속된 송환자는 모두 49명이다.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 수사 대상자인 10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앞서 경찰은 4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석방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신청했던 구속영장이 검찰 단계에서 반려됐다.
아울러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고문을 당한 후 살해된 20대 한국인 대학생 박모씨의 유해가 이날 국내로 송환됐다. 시신 부검 뒤 화장된 박씨 유해를 실은 대한항공 KE690편은 이날 오전 8시 4분께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했다. 지난 8월 8일 숨진 채 발견된 지 74일 만이다. 정확한 사인은 향후 국내에서 예정된 조직검사 및 약·독물 검사, 양국에서 진행 중인 수사 결과 등을 종합해 밝힐 예정이다.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취업 사기, 불법 감금 등 피해를 보는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정부도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본격 나선 모습이다. 대통령실 ‘캄보디아 한국인 범죄 관련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는 전날 2차 회의를 열고 캄보디아 내 사기 범죄 단지가 다른 동남아 국가로 옮겨가는 ‘풍선 효과’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