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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센터빌딩서 화재가 난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21일 오전 9시 46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서울센터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응급조치를 받고 110여명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난지 약 44분 만인 10시 30분 초진에 성공한 뒤 나머지 불을 정리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 중이던 인부 104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3명이 응급조치를 받았다. 연기로 대피하지 못한 인부 10여명은 옥상에서 당국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 건물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3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를 완전히 진압한 뒤 구체적인 발화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염과 연기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내부 작업자들이 대피할 틈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일부는 비상계단을 이용했으나, 불길이 통로를 막아 결국 옥상으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최도심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인근 교통 통행에도 마비가 이어졌다.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따르면 시청역에서 웨스틴조선호텔 방향 세종대로18길은 3개 차로 모두 화재 진화 작업으로 통제되고 있다.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서울센터빌딩은 용도를 기존 근린생활 업무시설에서 117호실을 갖춘 근린생활 숙박시설(호텔)로 변경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6층의 이 건물은 1971년 건축가 박춘명의 설계로 지어졌으며 5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서울시청과 서울광장을 마주했으며 더플라자, 웨스틴 조선호텔, 프레지던트 호텔에 둘러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