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 기조연설
초거대 AI 엑사원, 고도화된 추론까지 가능
산업현장 뿐 아니라 금융·바이오 등 진출
“일반인도 전문가처럼…AI 생태계 구축할 것”
초거대 AI 엑사원, 고도화된 추론까지 가능
산업현장 뿐 아니라 금융·바이오 등 진출
“일반인도 전문가처럼…AI 생태계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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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이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기조연설 강연을 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전문가는 더 전문가답게, 일반인도 전문가처럼, AI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은 2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 기조연설 강연자로 나서 모두에게 전문가 AI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AI를 일상에 녹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원장은 가트너의 하이프 사이클 5단계를 인용해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5단계 중 3단계인 ‘환멸의 골짜기’를 통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험이나 개발의 실패로 기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실망감이 커지는 시기인데, 이 틈을 타서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가 출현했다는 것이다.
생성형 AI는 사전에 학습시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동적인 AI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사람이 생각하는 방식 그대로 자율적으로 사고하고 계획하고 수행 후 피드백을 하기도 하는 능동적인 AI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엑사원(EXAONE)은 초거대 AI로, 2021년 12월에 처음 세상에 나온 뒤로 약 4년간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왔다.
지난 7월에는 고도화된 추론까지 가능한 모델인 ‘엑사원 4.0’까지 개발됐다. 엑사원 4.0은 의사 자격증 등 6개의 국가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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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연구원장이 제56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서 기조연설 강연을 하고 있다. 박지영 기자 |
엑사원은 산업현장에서도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다. 검사 자동화와 품질 예측 등 제조 분야, 신소재 개발이나 질병 예측 등 R&D 분야, 사무 생산성, 콘텐츠 등 여러분야에서 AI가 적용되고 있다.
일례로 석유화학 원재료 공급 스케줄링을 자동화해 한계이익을 4% 늘리며 연간 100억원 이상 효과를 거뒀다.
LG생활건강은 신물질 발굴 특화 모델 ‘엑사원 디스커버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핵심 성분 개발 기간을 기존 1년 10개월에서 단 하루로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산업현장을 넘어 금융,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도 진행 중이다. 2023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 AI ETF 상장을 해 벤치마크 대비 40%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암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해 병리 이미지를 활용해 암 위험을 판별한다. 알츠하이머 진단 연구에도 참여해 인류의 난치 질환 정복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런 성능을 인정받아 LG AI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약 10개 기업과 함께 LG 컨소시엄을 꾸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톡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엑사원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우리나라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산하 FDI 인텔리전스가 올해 9월 국가별 AI 모델 경쟁력 평가에서 미국·중국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임 원장은 AI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술 발전의 가속화 ▷노동으로부터의 점진적 해방 ▷나보다 더 똑똑한 AI와의 협업이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AI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일상에도 녹아들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AI가 존재하며 도움을 줄 것”이라며 “LG AI연구원은 기술 개발에 앞장서 AI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