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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전월 대비 0.4%↑ 1개월 만에 반등

한국은행, 9월 생산자물가 발표
통신 할인·전기 누진 완화 종료
상추 등 일부 먹거리 물가도 폭등
생산자물가 1개월 만에 재반등

SK텔레콤 통신비 할인 효과 등이 사라지면서 생산자물가가 1개월 만에 반등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SK텔레콤 직영점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SK텔레콤 통신비 할인과 전기요금 누진 구간 완화 효과가 소멸하고 쌀·상추 등 일부 농축산물 물가가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1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4%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2%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6월(0.1%)과 7월(0.4%) 두 달 연속 오르다 8월(-0.1%) 하락했으나 지난달 반등했다.

지난달 하락을 견인했던 SK텔레콤 통신비 할인 효과가 소멸한 탓이 컸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 8월 한 달간 2000만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다. 여름철 완화됐던 전기요금 누진 구간이 정상화한 영향도 있었다.

9월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 생산자물가는 주택용전력(14.4%) 및 산업용도시가스(5.8%) 등이 올라 전월대비 1.1% 상승해 품목 중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4.0%) 및 금융및보험서비스(1.4%)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정보통신과 주택전력 요인이 없었다면 지수는 0.1% 상승에 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농산물과 축산물의 상승세도 거셌다. 농림수산물 생산자물가는 축산물(2.0%) 및 농산물(0.5%)이 올라 전월 대비 0.4% 올랐다. 특히 쌀(4.7%), 상추(38.9%), 쇠고기(6.9%), 돼지고기(3.3%)가 크게 뛰었다.

이 팀장은 “쌀 같은 경우는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 속에서 햅쌀 출하가 안 됐고, 9월 조생종 쌀은 강우로 수확과 출하가 늦어지고 있다”며 “상추도 출하 시기 강우로 수확에 차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은 명절 기간 수요가 증가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9월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화학제품(0.5%) 및 1차금속제품(0.7%) 등이 상승해 지난달과 비교해 0.2%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9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6% 올랐다. 원재료(-1.4%)가 내렸으나 중간재(0.2%) 및 최종재(0.3%)가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는 0.4% 뛰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4% 올랐다. 서비스(0.4%) 및 공산품(0.2%) 등이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