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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도 예상 못해” SK하이닉스, 임원은 9月 33만원에 팔았는데…10月 50만원 찍었다 [투자360]

SK하이닉스·삼성전자 임원들 9月에 보유하던 자사주 매도
10月 반도체 양강 추가 상승분 놓쳐

[chatGPT로 제작]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SK하이닉스 주가가 21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0만원 선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9월 일부 임원들이 30만원대 초반 구간에서 주식을 매도한 이후 주가가 한 달 만에 5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이번 상승 흐름이 내부 관계자조차 예측하기 어려웠던 강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비등기 임원 3인은 지난 9월 중 32만~33만원대에서 보유주식을 매도했다. 손상호 담당은 12일 32만7500원에 790주를, 박수만 담당은 33만8000원에 369주를, 박명수 담당은 33만4000원에 450주를 각각 처분했다.

문제는 SK하이닉스 주가가 9월 한 달 동안 26만9000원에서 34만7500원까지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0월 들어 가속화 된 랠리로 장중 50만2000원을 돌파하며 최고가 기준으로 한 달 새 약 44~50% 가격이 뛰었다.

발빠른 매도로 수익이 줄어든 건 삼성전자 임원들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 역시 9월 중 7만~8만원대 구간에서 임원 매도가 공시됐으나, 이후 주가가 9만원 후반대까지 추가로 상승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범용 D램 가격까지 오르고 있는 데 따른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9조212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오는 29일 예정된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11조3434억원 수준이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분기 영업이익 10조원을 안정적으로 넘어서며 실적 성장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는 SK하이닉스의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64만원으로 제시했다. 씨티는 “SK하이닉스가 디램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서버 시장 수요 확대의 핵심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64조1000억원에서 81조5000억원으로 27% 상향했다.

국내 증권사들 역시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상향했고, 한국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56만원과 55만원을 제시했다. 흥국증권·iM증권 등도 53만~55만원대를 제시하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