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에 병해충 피해 잇따라
정부, 김장철 할인 규모 확대 검토
정부, 김장철 할인 규모 확대 검토
이례적인 가을 장마에 농산물 가격이 널뛰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장바구니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일 기준 양파 1㎏ 상품의 소매가격은 2355원으로 일주일 만에 8.4% 뛰었다. 1년 전(2128원)과 비교하면 10.6% 올랐다. 대파 1㎏ 상품의 소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7.0% 오른 3471원이었다. 잦은 비로 수확이 지연되고 공급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다.
대형마트에서도 신선식품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다. 각 업체가 들여오는 도매가격이 전년보다 올랐기 때문이다. 상추는 25%, 대파는 10%, 양파는 9% 올랐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가을 장마로 일조량이 줄고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줄었다”면서 “비 오는 날이 줄어 수확 작업이 정상화해야 가격이 안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크다. 가을 장마로 산지 배추밭에 무름병이 확산하면서 생산량이 줄었다. 배추 무름병 피해 신고 규모는 충북 지역에서만 100㏊가 넘는다. 무름병은 뿌리가 썩고 잎이 연해져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올해 김장철 할인행사는 작황과 수요를 고려해 예산을 지난해보다 확대해 체감 물가를 낮출 계획”이라고 했다. 정석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