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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 얘기잖아”…셀프감금하러 가던 30대女, 택시 라디오 듣고 보이스피싱 피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피해자 A씨의 대화 내용. [울산경찰청]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택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셀프 감금’ 관련 신종 보이스피싱 안내 방송을 듣고 30대 여성이 사기 피해를 막은 사례가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3일 검찰사무관 사칭 콜센터 조직원으로부터 법원등기 배송 전화를 받았다.

피싱 범죄임을 눈치채지 못한 A씨는 사칭범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 1대를 추가 개통했다.

이후 사칭범은 A씨에게 “임시 보호관찰이 필요하다”며 호텔에 셀프감금을 요구했다.

A씨는 곧바로 택시를 잡아 셀프감금 장소인 남구 삼산동 한 호텔로 이동했다.

당시 이동 중인 택시 라디오에서는 울산경찰청 강력계 소속 경찰관이 보이스피싱 사례를 설명하는 생방송이 진행 중이었다. 우연히 이를 듣고 있던 A씨는 그제야 자신이 동일한 상황임을 깨닫게 됐다.

A씨는 곧장 경찰서로 찾아가 자신을 상황을 설명했고 5000만원을 잃어버릴 뻔했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라디오 방송의 예방 효과가 실제로 입증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