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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에 상서 올리다”...‘보성열선루’서 이순신역사문화축제

24~26일 개최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 장계를 올리며 결기를 보인 장소로 유명한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가 24일 개막된다.

[헤럴드경제(보성)=박대성 기자] “今臣戰船 尙有十二(금신전선 상유십이)” “신에게는 아직도 12척의 배가 남아 있사옵니다.”

최근 복원 공사가 완료된 보성군청 앞 열선루공원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제1회 보성 열선루(列仙樓) 이순신 역사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이곳 열선루 누각은 조선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왜군에 맞서 당당하게 싸우겠다’며 선조에 장계(狀啓·지방에 파견된 관리가 임금에 올린 문서)를 올린 역사적 장소이다.

15세기 초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열선루는 일제 강점기 때 성곽 철거와 함께 사라지고 터만 남았으나, 군청에서 초석 발굴을 계기로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쳐 정면 5칸, 측면 4칸의 평면에 총면적 2만 9794㎡ 규모로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

보성은 이순신 장군과 인연이 뜻깊다. 장인 방진(方震) 보성군수의 외동딸(방수진)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이 보성이다.

또한 보성군 행정구역에 ‘득량(得糧·식량을 얻다)’이라는 지명이 남아 있는데, 군량미(쌀)를 조달했다는 뜻에서 ‘득량면’이다.

복원 공사를 마치고 개관된 보성읍 열선루 언덕에 ‘今臣戰船 尙有十二(금신전선 상유십이)’라는 커다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사진 보성군]

이런 역사적인 장소에서 열리는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의 결의와 보성의 항일 정신을 재조명하고, 군민과 방문객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전하는 장으로 알리게 된다.

군에서는 ‘제1회 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문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교통 통제 및 셔틀버스 운행 등 교통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보행자 중심의 안전 동선 확보와 안전한 축제를 지향하기 위해 축제 3일간 보성읍 중심가 주요 도로에 대해 탄력적 교통 통제를 실시한다.

차량이 통제되는 대신 주차장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A코스·B코스·C코스)을 마련해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1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