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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 ‘공생의 박동’을 느끼다. 곽재도 미디어아트 개인전 개최

- 곽재도 작가, 인간-AI-자연 공생 탐구 개인전 〈공생의 박동〉 개최

- AI 두려움 넘어 ‘따뜻한 공생’ 제시, 김포아트빌리지서 10일간 전시

AI 기술이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하며 일자리 대체와 창작 영역 잠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 미디어 아티스트가 인공지능을 ‘위협’이 아닌 ‘공생의 파트너’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AI와 다양한 미디어를 융합해 감각적 경험을 창조하는 트랜스미디어 아티스트 곽재도가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김포아트빌리지에서 개인전 〈공생의 박동: 현실과 가상이 함께 숨 쉬는 공간〉(Symbiotic Pulse: Where Real and Virtual Breathe Together)을 개최한다.


홍익대학교 대학원 AI·실감미디어콘텐츠학 외래교수이자 디스트릭트, 씨제이라이브시티 등에서 20년 이상 활동해온 곽재도 작가는 작년 〈공생의 꽃〉에 이어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AI의 공존 가능성을 더욱 깊이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와 AI가 김포라는 지역을 함께 탐구하며 공생하는 여정을 담는다. 곽 작가는 김포 전역에서 촬영한 수만 장의 사진을 바탕으로 자연과 도시의 만남, 전통과 현대의 공존, 분단과 경계의 현실이라는 세 가지 특성을 도출해 AI에게 학습시켰다.

전시는 49개의 흑백 사진 위로 컬러와 움직임이 되살아나며 인간의 기억 작동 방식과 AI 학습 과정을 동시에 은유하는 〈깨어나는 시공간의 조각들〉부터, AI 신경망이 회화적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신경망이 그리는 세가지 풍경〉, AI가 유화기법으로 그려낸 〈이색의 화음〉, 〈겹쳐진 시간〉, 〈희망의 경계선〉 등 회화 시리즈, 그리고 관람객의 시선을 실시간으로 추적하여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가상공간이 변화하며 현실와 가상을 잇는 〈공생의 꽃 아카이브〉까지, 인간의 기록부터 AI 학습, 재해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다층적으로 펼쳐낸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관람객의 심장박동과 가상공간이 동기화되는 3면 스크린 몰입형 설치작 〈시공간의 호흡〉이다. 심박센서가 내장된 공을 쥐는 순간 관람객의 심장박동이 공간 전체에 울려 퍼지며, 공을 기울이는 각도에 따라 AI가 생성한 김포의 사계절이 실시간으로 변화한다. 관람객은 자신의 몸짓과 생체리듬이 시간과 공간을 조율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곽 작가는 “작년에 AI를 꽃에 대입하여 생명체의 모습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작가와 AI가 함께 탐구하며 공생하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이 전시를 통해 자연과 사람, 그리고 인공지능이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경험하며, 기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맹신이 아닌 따뜻한 공생의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곽재도 작가는 홍익대학교에서 광고·멀티미디어디자인과 영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AI 기술과 실시간 생성, 모션그래픽, 사운드, 프로그래밍, 키네틱 등 다양한 매체를 융합한 트랜스미디어 창작과 공간 경험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는 (재)김포문화재단의 2025년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AI와 예술의 융합 가능성을 탐구하는 곽재도 작가의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도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