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가스 수입 내년말까지 전면 금지
친(親)러 국가 슬로바키아 설득...제재 앞당겨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유럽이 내년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전면 퇴출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이다.
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국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석유·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신규 제재안에 합의했다.
EU 하반기 순회 의장국인 덴마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남은 1개 회원국이 19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대한 결정 보류(반대)를 철회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남은 1개 회원국은 친(親)러 성향의 슬로바키아다. 슬로바키아는 지난주 19차 제재 패키지 문안이 잠정 확정된 이후에도 동의하지 않다가 이날 입장을 선회했다. EU에서 제재안이 채택되려면 27개국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27개국이 최종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EU는 공식 서면 절차에 착수했다. 추가적인 이의제기가 없으면 23일 오전 제재안이 최종 채택된다.
19차 제재 패키지에는 석유 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조치까지 포함됐다. EU는 앞서 2028년 1월 1일부터 LNG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자체 로드맵을 마련했다. 신규 제재 패키지는 로드맵에 명시된 LNG 수입 중단 시기를 2027년 1월 1일로 1년 앞당기는 내용을 담았다. 제재가 시행되면 EU 회원국들은 1년 이내 단기계약은 6개월 이내에, 장기 계약은 내년 31일까지 파기해야 한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밀수에 활용되는 일명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117척도 제재 명단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제재 대상 유조선 규모는 누적 558대가 된다.
19차 제재 패키지에는 러시아 외교관들에 대한 EU 여행 제한 조처도 포함됐다.
친(親)러 국가 슬로바키아 설득...제재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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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르줄라 폰 데 라이엔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이 22일(현지시간) 브뤼셀 유럽이사회 건물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 의견을 나누고 있다.[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유럽이 내년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전면 퇴출에 나선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일환이다.
AFP·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27개국이 22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석유·가스 수입을 금지하는 내용의 신규 제재안에 합의했다.
EU 하반기 순회 의장국인 덴마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회의에서 “남은 1개 회원국이 19차 대(對)러시아 제재 패키지에 대한 결정 보류(반대)를 철회한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남은 1개 회원국은 친(親)러 성향의 슬로바키아다. 슬로바키아는 지난주 19차 제재 패키지 문안이 잠정 확정된 이후에도 동의하지 않다가 이날 입장을 선회했다. EU에서 제재안이 채택되려면 27개국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27개국이 최종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EU는 공식 서면 절차에 착수했다. 추가적인 이의제기가 없으면 23일 오전 제재안이 최종 채택된다.
19차 제재 패키지에는 석유 뿐 아니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금지 조치까지 포함됐다. EU는 앞서 2028년 1월 1일부터 LNG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자체 로드맵을 마련했다. 신규 제재 패키지는 로드맵에 명시된 LNG 수입 중단 시기를 2027년 1월 1일로 1년 앞당기는 내용을 담았다. 제재가 시행되면 EU 회원국들은 1년 이내 단기계약은 6개월 이내에, 장기 계약은 내년 31일까지 파기해야 한다.
EU는 러시아산 원유 밀수에 활용되는 일명 ‘그림자 선단’ 소속 유조선 117척도 제재 명단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로써 제재 대상 유조선 규모는 누적 558대가 된다.
19차 제재 패키지에는 러시아 외교관들에 대한 EU 여행 제한 조처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