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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삼성전자, TSMC와 함께 테슬라 AI5칩 만든다”

‘TSMC 전담’이었던 AI5도 생산
테슬라 AI4·AI5·AI6 모두 양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희생된 보수 논객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참석한 모습.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2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AI5’ 생산을 대만의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A15는 TSMC가 단독 생산해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수주한 차세대 칩셋 ‘AI6’은 물론 ‘AI5’까지 생산하게 됐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차세대 반도체 칩 생산을 위한 삼성전자와의 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고 “삼성전자와 TSMC 모두 AI5 작업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18면

그동안 삼성전자는 테슬라의 AI4 세대 칩을 생산했으며, AI5 세대는 TSMC로 전환된 뒤 AI6 세대부터 다시 삼성전자가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7월 2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와의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 사실을 공개하면서 “삼성의 텍사스 대형 신공장은 테슬라의 차세대 AI6 칩 생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다. 이 전략적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TSMC가 전담하는 AI5 칩 생산에도 삼성전자가 참여할 것이라고 머스크가 밝힌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의 이날 발언에 대해 “테슬라가 현세대 칩(AI5)에서 삼성전자와 더 긴밀히 협력하고, TSMC에만 완전히 의존하지 않는다는 소식”이라고 보도했다.

5세대 오토파일럿 칩셋인 AI5는 2026년 말 양산이 예상된다. 최대 2500TOPS(초당 1조 회 연산) 성능이 목표다. 6세대인 AI6는 2027~2028년 출시가 목표로 5000~6000TOPS를 겨냥하고 있다.

머스크는 “AI5칩 과잉 공급을 확보하는 것이 명확한 목표”라며 “자동차, 로봇용 AI 칩셋을 너무 많이 보유하게 된다면 데이터센터에 활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엔비디아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엔비디아는 여러 고객사에 칩을 공급해야 하지만 테슬라는 자체 수요만 감당하면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