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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납치돼 고문을 받은 뒤 숨진 대학생을 현지로 보낸 것으로 알려진 대학 선배 신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숨고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캄보디아 범죄단체에 납치·감금됐다가 고문으로 숨진 대학생 박씨를 현지로 보낸 대학 선배의 신상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충청지역 Y대 홍모씨로 알려진 대학 선배는 브로커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청지역 Y대 홍씨에 대한 정보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는 생활서비스 플랫폼 ‘숨고’에 올라온 홍씨 신상을 갈무리한 것으로, 홍씨의 얼굴 사진과 과외 가능한 과목 등이 적혀 있다.
작성자 A씨는 “숨진 박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홍씨는 최근 Y대 기숙사에서 체포돼 안동구치소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박씨는 홍씨 소개로 캄보디아로 간 뒤 범죄단지인 태자단지로 납치됐다. 이곳에서 박씨가 현금 5700만원 가량의 손실을 보자 조직 내에서 군기반장 역할을 맡고 있던 ‘청룡’이라는 조선족 조직원이 필로폰 흡입을 강요하고 또 다른 피해자에게 이 모습을 촬영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룡은 박씨 폭행에는 가담하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주범은 조선족 리광호로 지목되고 있다.
A씨는 “리광호가 박씨를 끌고 다니며 여러 차례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으며 이 사건의 브로커이자 조직과 연결시킨 핵심인물 홍씨는 Y대 기숙사에서 체포됐다”며 “대부분 사실이며 현재 피해자 지인들 사이에서 구체적 진술과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학교 내 다른 학생에게도 접근해 대포통장 관련 범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캄보디아에서 숨진 한국인 대학생 박씨를 현지로 보낸 혐의를 받는 국내 대포통장 모집조직의 주범이 구속됐다.
대구지방법원 안동지원은 지난 19일 오후 대포통장 모집조직 주범 A씨(2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7월 대포통장 알선책 홍모(20대·구속기소)씨로부터 대학 후배인 박모(22·경북 예천 출신)씨를 소개받아 박씨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도록 한 뒤 캄보디아로 출국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출국 3주 뒤인 지난 8월8일 캄보디아 깜폿 보코산 인근 주차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온몸에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한국 경찰과 캄보디아 현지 수사당국은 홍씨가 속해 있는 브로커 라인과 조선족 조직 간 연결고리를 추적중이다.
경찰은 국내에 있는 A씨 조직이 박씨 통장에 입금된 범죄 수익금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돈이 사라진 걸 알아챈 캄보디아 현지 조직원들이 박씨를 고문해 돈을 받아내려다 결국 살해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