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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정청래 “법왜곡죄 시급히 처리…조작 검사 모조리 찾아내 처벌해야”

“조희대, 12·3 내란 진압되자 사법부 독립운동”
“8·15해방되자 독립운동했던 기회주의자 생각나”
“오세훈 끝났다…시장은커녕 사회생활도 어려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법 왜곡죄를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 왜곡죄는 법관이나 검사가 재판·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조작하거나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 공적 권한으로 명백한 불법을 덮고 없는 사건을 조작한 사정기관을 단죄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대표적 사건이 쿠팡의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사건”이라며 “어제 법사위 국감에서 문지석 검사의 새로운 증언이 폭로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검찰 지휘부가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분하도록 종용한 것도 모자라 문 검사에게 온갖 폭언과 욕설을 쏟아부으며 ‘대검에 감찰 지시를 하겠다’, ‘사건 재배당을 하겠다’는 등의 협박까지 일삼았다는 것”이라며 “엄희준 검사를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대표는 “이러니 법 왜곡죄를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며 “있는 것을 없는 것으로 덮고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조작한 검사가 있다면 모조리 찾아내 법 왜곡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판사들도 마찬가지”라며 “적용할 법을 잘 못 적용해 없는 죄를 있는 죄로, 있는 죄를 없는 죄로 판결한 사례가 있다면 판사들도 법 왜곡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TV화면을 보고 있다. 이상섭 기자

정 대표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한 비판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조 대법원장은 전가의 보도처럼 사법부 독립을 외치고 있다”며 “그 위대한 사법부 독립을 12·3 비상계엄 내란 때는 왜 외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계엄이 성공하면 사법부는 계엄사령부 발밑에 짓밟히고 사법부 독립은커녕 기능 자체가 소멸되는데, 그럼 사법부 독립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그렇게 되면 계엄사령부가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거듭 되물었다.

정 대표는 “사법부가 계엄사령부 식민지가 되는데 그때는 왜 침묵했나”라며 “일제 치하 때는 눈치 보고 무서워서 침묵하다 8·15 해방이 되니까 8월 16일부터는 독립운동한다고 만세 부르고 다녔던 기회주의자들이 생각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은 8·15 독립 이후 독립운동을 하는 것인가”라며 “진짜 사법부 독립이 위기에 닥친 12·3 비상계엄 때 침묵하고 내란이 진압되자 사법부 독립운동을 하는 것을 보니 참 비겁한 기회주의자 같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러니 사법개혁을 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니 조 대법원장은 자격이 없다, 스스로 거취 결단하라고 법원 내 판사들이 주장하는 것이다. 알아서 처신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전날(23일) 실시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를 언급하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비판했다. 그는 “어제 국감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행안위 서울시 국감에서 오 시장과 명태균 증인의 만남”이라며 “명태균 증인은 당당했고, 오 시장은 11월 8일 특검 오세훈-명태균 대질신문을 이유로 대부분의 질문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어제 국감을 보고 있자니 오세훈은 끝났다, 오세훈은 참 어렵겠다, 웬만한 변호사를 사도 커버가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음 서울시장은커녕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보장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