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8.5조원…모회사 뛰어넘어
인도 토종 가전기업, 월풀 등 제쳐
조주완 CEO “확고한 신뢰 반영”
인도 토종 가전기업, 월풀 등 제쳐
조주완 CEO “확고한 신뢰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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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완(왼쪽 다섯 번째)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NSE)에서 열린 LG전자 인도법인 상장식에서 타종식을 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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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도 증시에 입성한 LG전자 인도법인이 단숨에 시가총액 18조원을 돌파하면서 소비내구재 부문 시총 순위 1위에 올랐다.
24일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NSE)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 시총은 1조1300억루피(약 18조5000억원·23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모회사 LG전자의 시총(약 14조69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상장 첫 날 공모가 1140루피보다 50.4% 급등한 1714.90루피로 거래를 시작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그 결과, 기존 인도 소비내구재 부문 상장 기업들을 제치고 시총 1위로 직행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인도 기업 딕슨 테크놀로지스가 9427억루피(약 15조4400억원)로 바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인도 가전업계 경쟁사들에 비해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인도 토종기업인 하벨스 인디아의 시총이 9396억루피(약 15조3900억원), 인도 최대 기업집단 타타그룹의 계열사 볼타스 시총이 약 7조7800억원을 기록 중이다. 미국 월풀의 인도법인인 월풀 인디아는 약 2조9000억원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LG전자 인도법인이 시총 기준 인도 소비내구재 부문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LG전자의 가치와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고한 신뢰가 반영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에는 현지 IPO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는 12조원 이상으로 평가받았다.
모회사 LG전자는 이번 IPO로 인도법인 지분 15%를 매각하며 1조8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대규모 현금 유입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인도 경제의 고속 성장에 따라 가전 보급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노이다·푸네 공장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세 번째 가전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말 에어컨 초도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주완 CEO는 “인도는 중산층 확대, 급속한 도시화, 디지털 전환에 힘입어 203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대형 소비시장이 될 것”이라며 줄곧 강조해온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거점 국가로 인도를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내비쳤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