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회장 5주기 맞아 유족과 참배
추도식 후 관계사 사장단과 오찬
27일 회장 취임 3년, 30일 실적 발표
사법리스크 해소후 첫 조직개편 관심
‘삼성위기론’ 딛고 반도체 반등 가시화
추도식 후 관계사 사장단과 오찬
27일 회장 취임 3년, 30일 실적 발표
사법리스크 해소후 첫 조직개편 관심
‘삼성위기론’ 딛고 반도체 반등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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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진행된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수원=임세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5주기(10월25일)를 하루 앞둔 24일 오전 유족·경영진과 함께 선영을 찾아 고인을 추도했다.
지난해 주력인 반도체 부진으로 고조됐던 ‘삼성 위기론’을 딛고 1년 만에 반등이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선대회장의 경영 정신을 기리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50분쯤 경기도 수원시 이목동 이건희 선대회장의 선영에서 열린 5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모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을 비롯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도 함께 선영을 찾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는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장(부회장)이 나란히 걷는 모습도 보였다. 이밖에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등 전·현직 경영진 150여명이 조화를 들고 선영을 참배했다.
이 회장은 추도식 후 경기도 용인 삼성 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관계사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하며 고인을 기렸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골프 회동’을 가진 이 회장은 지난 20일 새벽 귀국해 당일 저녁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5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 2023년부터 열린 추모 음악회에 이 회장은 3년 연속 빠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며 고인의 경영철학과 업적을 재조명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주기 추모식 직후에도 사장단 60여명과 함께 한 오찬 자리에서 “회장님(이건희 선대회장)의 치열했던 삶을 되돌아보면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선대의 업적과 유산을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 게 제 소명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오는 27일 회장 취임 3주년을 앞두고 있다. 30일에는 삼성전자 3분기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다음달 1일은 삼성전자 창립 56주년이다. 중요 이벤트가 연달아 있는 만큼 재계는 이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올 7월 대법원의 무죄 선고로 이 회장이 10년 만에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난 데다 ‘삼성 위기론’의 중심에 있던 반도체 사업도 3분기를 기점으로 반등 신호탄을 쏘면서 작년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12조100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건 지난해 2분기(10조4000억원) 이후 다섯 분기 만이자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13개 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사업이 메모리 강세와 비메모리의 적자 축소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심은 11월 중 단행할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다. 사법 리스크 해소 후 첫 인사라는 점에서 ‘뉴 삼성’을 위한 이 회장의 조직 구상과 사업 전략이 담길 것이란 전망이다.
가장 큰 관심은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로 사라진 컨트롤타워 재건 여부다. 재계에서는 삼성그룹의 경쟁력 강화와 재도약을 위해 컨트롤타워 재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김현일·임세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