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은 2년 연속 희망퇴직…허리띠 졸라
“국내 편의점 시장 ‘출혈경쟁’…해외 점포 눈 돌려야”
“국내 편의점 시장 ‘출혈경쟁’…해외 점포 눈 돌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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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GF리테일 제공]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GS25가 올해 구조조정을 위한 희망퇴직을 하지 않는 대신 실적이 부진한 사업과 점포를 줄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레드오션’ 시장으로 수익성 악화 위기에 처한 국내 편의점 기업들이 각기 다른 위기 대응책을 내놓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올해 구조조정을 위한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GS리테일은 앞서 2021년 이후 몇 차례 인원 감축에 나섰다. 2021년에는 GS홈쇼핑과 합병 3개월 만에 2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2023년에도 1977년생 이상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이 이뤄졌다.
편의점 3사 중 최근 2년 연속 구조조정에 나선 세븐일레븐과 다른 행보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사원급은 만 40세 이상 또는 현직 급 8년차 이상, 간부사원은 만 45세 이상 또는 10년차 이상이다.
인력 조정이 없다는 점에서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는 시그널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희망퇴직으로 발생하는 비용 줄이기라는 해석도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희망퇴직 당시 당사자에게 연봉의 1.5배를 지급한 바 있다.
실제 GS리테일의 몸집 줄이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들어 GS25의 비효율 점포를 정리했고,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자회사도 매각에 돌입했다. ‘어바웃펫’이 대표적이다. 어바웃펫은 GS리테일이 2018년 인수한 회사로 지난 7년간 누적손실이 8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엔 자본잠식(-154억원)에도 빠졌다. 푸드 콘텐츠 커머스 ‘쿠캣’도 올해 상반기 순손실 42억원을 기록하는 등 다르지 않다.
본업에 집중해 영업이익률을 개선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GS리테일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1% 줄었다. 이는 편의점·슈퍼·홈쇼핑 등 주요 유통 사업의 영업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영향이다.
업계 1위를 다투는 CU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2조238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GS리테일(2조257억원) 매출을 처음으로 넘겼지만, 수익 개선 과제를 남겼다. BGF리테일은 오는 11월 미국 하와이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 점포를 확장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자회사를 운영 중인 GS리테일과 달리 BGF는 매출의 98%가 편의점에서 나와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최선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최근 실적 부진의 원인이 경영 실패보다는 업계 전반의 부진이라고 설명한다. 지난 10년간 단기간에 성장한 편의점 업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로 편의점 뿐 아니라 마트, 백화점 등 모든 유통 채널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며 “편의점은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성장세를 그려왔기 때문에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편의점 시장의 ‘출혈경쟁’이 심한 것이 문제”라며 “해외 점포로 눈을 돌려 K-편의점이라는 블루오션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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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36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