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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0원’ 트리마제 55억 신고가, 흑백요리사 대박낸 ‘이 사람’이 샀다 [부동산360]

트리마제 84㎡ 신고가
대출없이 54.9억원 매수
‘크라임씬’ PD가 현금거래

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및 일대 모습.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예능 ‘흑백요리사’를 제작한 스튜디오 슬램의 대표 윤현준 PD가 서울 성동구 고급 주상복합 트리마제를 54억9000만원에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25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현준 PD는 지난 6월 24일 성수동 트리마제 84㎡(이하 전용면적) 한 세대를 54억9000만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이달 13일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 이전을 완료했다. 별도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금융기관 대출 없이 자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당 거래는 현재까지 트리마제 84㎡ 기준 최고가 거래로 남아있다.

윤현준 PD는 KBS와 JTBC를 거쳐 현재 스튜디오 슬램 대표이자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다. ‘크라임씬’, ‘싱어게인’ 등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오디션·추리 예능을 다수 기획했다. 지난해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한 ‘흑백요리사’는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며 K-예능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윤현준 PD는 올 4월 있었던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윤현준 PD는 현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역 인근 주상복합 킨텍스원시티3블럭 84㎡를 보유 중이다. 이번 트리마제 매입으로 거처를 성수동으로 옮겼지만 기존 주택은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원시티3블럭 84㎡ 의 현 시세는 약 12억원 수준이다.

성수 트리마제는 2015년 7월 입주한 68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갤러리아포레(2011년 입주)와 아크로서울포레스트(2020년 입주)와 함께 성수동의 하이엔드 주상복합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 그 중 트리마제는 25㎡, 35㎡, 49㎡ 등 소형 타입이 200가구 이상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한때 미분양이 발생했으나, 불과 10년 만에 시세가 수십억 원대로 급등하며 성수동 대표 프리미엄 단지로 자리 잡았다.

한편 트리마제는 올들어 각각 25㎡가 10월 13일 13억1500만원(10층), 69㎡는 8월 22일 37억원(18층), 152㎡는 9월 22일에 70억5000만원(14층)에 거래돼 6·27 대출규제 이후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나갔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는 트리마제는 24시간 보안시스템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조식 라운지·카페테리아·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사우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다수의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단지로도 알려져있다. 축구선수 손흥민도 2017년 140.3㎡를 24억4460만원에 분양받아 올해 3월 55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