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최대 유통그룹 183억 인수
외형 확장에 유통 마진 흡수 기대
3분기 실적 주춤, 기업가치 제고 관심
외형 확장에 유통 마진 흡수 기대
3분기 실적 주춤, 기업가치 제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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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왼쪽)가 남미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전문 유통그룹 JL 헬스(JL Health)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한 모습 [클래시스 제공] |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포트폴리오 기업 클래시스 볼트온(유사 기업 추가 인수)에 나선다. 미용 의료기기의 글로벌 유통 업체를 확보해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한다는 목표다. 올 3분기 실적 변동성 우려 속에서 볼트온을 기업가치 회복 모멘텀으로 만들지 주목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클래시스는 직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5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소규모 인수합병(M&A) 소식이 전해진 이후 몸값 재평가가 이뤄진 모습이다.
클래시스는 남미 에너지 기반 미용 의료기기(EBD) 전문 유통그룹 JL 헬스(JL Health) 지분 77.5%를 183억원에 인수할 계획을 밝혔다. 이번에 클래시스의 100% 자회사 브라질 현지 법인이 인수 주체로 나서며 자체 현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JL 헬스는 브라질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최대 유통사 메드시스템즈(Medsystems)를 비롯해 고객 교육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법인을 소유한다. 현재 클래시스의 주요 제품을 독점 유통 중이다.
브라질 미용 의료기기 시장은 8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4위 규모다. 에스테틱 EBD의 경우 매년 약 15% 고성장이 예상되며 클래시스의 글로벌 매출 기여도가 높은 분야다. 메드시스템즈는 지난해 매출 약 1350억원,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69억원을 기록했다.
JL 헬스를 품은 클래시스는 매출과 수익을 내재화하는 것은 물론 현지 영업망과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 목표치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 달성에 다가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이루다 인수합병에 이어 두 번째 볼트온이다. 2023년 클래시스는 코스닥 상장사였던 이루다 경영권 지분 일부를 405억원에 취득하고 작년에 흡수합병을 마쳤다. 이루다는 마이크로니들 고주파(RF)와 레이저 의료기기를 구축해 클래시스의 라인업 확장을 극대화했다.
클래시스의 주력 제품은 집속초음파(HIFU) 의료기기다. 남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울트라포머(국내명 슈링크) 시리즈와 볼뉴머(Volnewmer)가 대표적이다. 앞으로 마이크로니들 RF, 프리미엄 레이저 등 차세대 혁신 제품들도 현지에 선보일 계획이다. 직영 채널을 활용한 영업 전략 다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클래시스의 기업가치 제고 역시 관심거리다. 올 상반기 4조원을 훌쩍 넘었던 시가총액은 현재 3조4300억원대에 형성돼 있다. 이번 3분기 판관비 확대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경영 실적이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도 하락한 상태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의 경영권 매각 관련한 불확실성도 존재해 증권 업계에서는 이달 클래시스 목표 주가를 기존 8만원대에서 6만원대 후반까지 하향조정했다. 물론 중장기 관점에서의 성장 가능성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베인캐피탈은 2022년 클래시스 지분 60.84%를 6699억원에 사들이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인수 직후 전문경영진 체제를 도입했으며 이루다와 합병을 통해 올해 연간 매출은 약 40%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연초 클래시스 매각을 타진했으나 중간회수를 통해 관련 작업 속도 조절에 나섰다. 상반기 블록딜로 2276억원어치 지분을 현금화하며 소유 지분율은 54.16%로 조정됐다. 시가 기준 지분가치는 1조8590억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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