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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청소기 원리’ DNA 채취장비 개발한 경찰, 아이디어 대상 수상 [세상&]

경찰청, 11회 과학 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부산경찰청 소속 김명진 경사 ‘대상’ 수상

경찰청이 24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1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김명진 부산청 경사에게 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청이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 주최한 ‘제11회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총 13명의 수상자는 이날 상장과 함께 총 198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대상의 영예는 습식청소기 원리를 활용해 ‘다중 DNA 여과 포집 장비’를 고안한 김명진 부산경찰청 과학수사과 경사에게 돌아갔다. 해당 장비는 면봉으로 채취가 어려운 섬유에서도 DNA 채취가 가능하다.

경찰부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기반 첨단혈흔형태분석 솔루션’을 제안한 김한별 치안정책연구소 경감이, 국민부 최우수상은 ‘인공지능 기반 치매노인 위험 예측·대응시스템’을 제안한 홍익대학교 윤진규 등 4명이 수상했다.

경찰청과 과기부는 2015년부터 매년 과학치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신종범죄 대응과 국민안전 확보에 도움이 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왔다.

그동안 ‘구조요청자의 정밀 위치 측정 기술’이나 112 신고자의 영상과 위치를 전송하는 ‘보이는 112’·‘스마트폰 지문식별 시스템’ 등은 공모전을 통해 연구개발로 이어진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올해 공모전은 지난 6월 11일부터 7월 20일까지 40일간 진행됐으며 총 271건(경찰부 143건·일반부 12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경찰청은 1차 서면심사와 2차 본선 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우수작을 선정했다. 심사 과정에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아이디어를 보완하고 완성할 기회도 제공됐다고 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상금 500만원이 주어졌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상과 상금 350만원이,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경찰청장상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장상 및 상금 120만원이 주어졌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은 현장경찰과 국민이 체감하고 있는 치안 문제를 인식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좋은 기회”라며 “향후 수상작을 비롯한 우수 아이디어는 연구개발을 통해 현장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