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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온 ‘줄 이어폰’ 열풍…오픈런부터 2배 리셀까지 [언박싱]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

줄이어폰을 착용한 블랙핑크 제니 [제니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 현대백화점이 지난 22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운영한 패션 브랜드 ‘에이이에이이(aeae)’ 팝업 스토어에서는 이색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정가 1만9900원짜리 커스텀 줄 이어폰을 사기 위해 문이 열리기도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오픈런이 벌어진 것이다.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해당 제품은 현장에서 빠르게 판매됐다. 이후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4만~5만원대로 웃돈이 붙어 거래됐다. 해당 브랜드는 과도한 리셀(재판매) 거래를 고려해 신규 색상을 포함한 제품의 정식 발매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줄 이어폰의 인기가 패션 아이템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블랙핑크 제니와 로제, 에스파 카리나 등 K-팝 아이돌들이 줄 이어폰을 낀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다. 무선 이어폰 대비 저렴하고 충전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단색의 기본 디자인보다 패턴이 들어간 줄 이어폰, 가수의 콘셉트가 반영된 인이어 MD(굿즈)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평범한 디자인보다 취향 소비가 기반한 제품들을 찾고 있어서다.

유선 이어폰의 인기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Y2K(2000년대 초반 감성)’ 트렌드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도 있다. 복고풍 아이템이 다시 유행하듯, 줄 이어폰 역시 그 시대의 상징적 소품으로 재조명된 것이다. 편리함보다 감성을 선택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서 줄 이어폰은 간편함을 앞세운 무선 이어폰의 등장으로 존재감이 약화된 바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에 감성과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찾는 경향이 있다”라며 “인기 아이돌들이 줄 이어폰을 착용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패션 아이템으로의 가치가 더욱 높아진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aeae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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