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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엔 ‘미식기행’, 일본·대만엔 ‘쇼핑 여행’ 떠난다

삼성카드 데이터랩 리포트
해외여행객, 싱가포르 소비 비중 50% ‘외식’
일본 여행객 소비 68% ‘쇼핑’으로 가장 높아
전년대비 중국·몽골 방문 급증

일본 도쿄에 위치한 ‘시부야(谷)’ 거리는 도교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도 꼽힌다. [정호원 기자]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여행 목적지에 따라 여행 소비 패턴도 달라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들은 주로 쇼핑과 외식에 집중했지만, 특정 국가에서는 그 소비 성향에 차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에서는 ‘미식 여행’을, 일본과 대만에서는 ‘쇼핑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26일 삼성카드 데이터랩이 2023년 1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삼성카드 이용자의 해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소비에서 쇼핑과 외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79%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국가별로 보면 소비의 형태가 조금씩 달라졌다.

‘미식 여행’엔 싱가포르, ‘쇼핑 여행’엔 일본·대만

먼저 외식 소비가 두드러진 국가는 싱가포르(50%), 홍콩(39%), 미국(37%), 필리핀(37%), 태국(33%) 순이었다.

싱가포르의 경우 외식 업종 결제 비중이 50%에 달했으며, 그중 카페·음료(32%)와 패스트푸드(38%)가 주요 소비 항목으로 분포했다.

홍콩은 다른 국가보다 베이커리 이용 비중이 13%로 가장 높은 것이 특징으로 꼽혔다. 필리핀은 햄버거 전문점, 태국은 대형 푸트코트 영향으로 패스트푸드 이용 비중이 각각 63%, 52%에 달했다.

반면 방문 여행객들이 주로 쇼핑 업종에서 많이 이용한 국가는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베트남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국가에서 쇼핑 비중이 두드러졌는데, 일본은 68%로 가장 높았고, 대만(63%), 중국(57%)이 그 뒤를 이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20%)과 의류 및 잡화 쇼핑(30%)이 주요 소비 항목으로 꼽혔다. 대만에서는 면세점 쇼핑 비중이 30%로 가장 많았다. 중국은 의류 및 잡화 쇼핑 비중이 51%로 나타났다.

태국과 베트남은 식료품과 마트에서의 소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베트남은 44%, 태국은 26%를 기록하며 주로 현지 식재료나 마트에서 소비가 이루어졌다.

‘7일간의 추석 황금연휴’…여행객 증가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가장 많은 한국인 방문객을 맞이한 나라는 일본이었다. 뒤를 이어 베트남, 미국, 태국, 중국이 그 순위를 이었다.

전년 대비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한 국가로는 중국(37% 증가)과 몽골(17% 증가)가 꼽혔다. 몽골은 여름철 한정으로 방문이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해외 여행객 수가 급증한 것도 눈에 띈다. 연휴가 7일로 길어지면서, 해외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으로의 방문객 수가 두드러지며, 장거리 여행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