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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입 통제중인 판테온 주변 추락 사고 현장 [EPA=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탈리아 로마의 고대 유적 판테온에서 일본인 관광객이 추락해 숨졌다고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4일 판테온 외곽을 둘러싼 외벽 난간에 걸터앉은 69세 일본인 남성 관광객이 약 7m 아래 도랑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온 구조대가 철문을 뜯고 다가갔지만,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이 남성과 함께 여행을 온 딸은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어지러움을 느낀 후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에 전했다.
사고 장소는 관광객들이 자주 앉아 쉬는 곳으로 알려졌다.
고대 로마의 지반은 지금보다 수m 아래에 있었다. 그렇기에 현재의 판테온은 땅을 깊게 판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판테온 외벽과 현대에 들어와 건설된 주변 인도 사이에는 7m 깊이의 도랑이 생겼다. 경찰은 최근 몇 년간 사람이 이 도랑으로 추락한 일이 수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판테온 주변 순찰로 추락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판테온은 고대 로마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다. 특히나 돔 천장 꼭대기의 구멍 ‘오큘러스’가 유명하다.
지난 2020년에는 판테온 앞 광장에서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가로·세로 1m 길이에 깊이 2m에 이르는 비교적 규모가 큰 구멍이었다.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내려진 이동제한령에 판테온 앞에는 경찰 단속 차량 외에 인적이 드물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