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몰 상품 강화·대형 할인전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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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컨셉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유통 업계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8일)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각국의 대형 쇼핑 이벤트가 열리는 다음 달 해외 소비자 잡기에 나선다. 글로벌몰을 운영하는 유통기업들은 ‘역직구족(해외에서 국내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을 겨냥해 선호 상품을 강화하고, 대형 할인전을 기획하고 있다.
W컨셉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글로벌몰에서 ‘W위크’를 열어 겉옷과 니트 상품류를 선보인다. 다음 달 17일부터 오는 12월 1일까지는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 먼데이(BFCM)에 맞춰 연중 최대 규모의 행사를 연다. 인기 브랜드 100여개의 제품을 선정해 기간 한정으로 최대 90%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W컨셉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매년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연휴까지가 최대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K-패션과 뷰티 브랜드를 앞세워 현지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G마켓은 글로벌숍(영문·중문숍)에서 다음 달 1~11일 ‘빅스마일데이’를 연다. G마켓은 해외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헤어와 바디 관리 제품 등 K-뷰티 상품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G마켓은 현재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시아 지역 플랫폼인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5개국에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 라자다 쇼핑 행사에도 참여한다.
CJ올리브영은 다음 달 글로벌몰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 영미권에서는 다음 달 24∼29일에, 일본에서는 다음 달 10~16일에 각각 진행한다. 권역별 특성에 맞는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증정품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신사는 다음 달 중순 글로벌 스토어에서 ‘몬스터 세일’을 열어 제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유통업계는 세계적으로 쇼핑 수요가 증가하는 다음 달 역직구 기획전을 펼쳐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신사의 경우 작년 11월 몬스터 세일 거래액이 그해 상반기에 진행한 같은 행사보다 세 배 많았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K-뷰티와 패션 등이 인기를 끌며 역직구 시장이 더 커진 만큼 매출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통계청 최신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 기업은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로 7388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 많다.
판매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3479억원(47%)으로 최대 시장이고 일본(1768억원·24%), 미국(1382억원·19%) 순이다. 품목은 화장품(4046억원·55%), 음반·비디오·악기(874억원·12%), 의류·패션(844억원·11%) 등이다.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이 매출 증가 폭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8월 29일부터 800달러(115만원) 이하 소액 소포에 대한 면세를 폐지했다. 국내 플랫폼에서 물건을 구매하던 미국 소비자들은 관세(15%)를 부담하게 됐다. 미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역직구 가격이 인상된 셈이다.
유통기업들은 이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가 높은 만큼 앞으로 시장 반응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