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동훈 “부동산 반보 빠지자는 정청래, 정책 자신감 상실한 것”

이상경 국토1차관 사표 수리에도
“결국은 경질…이미 정책 꺾인 것”
“임대차 9년, 안 한다고 발표해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은 반 발짝 뒤로 빠지자고 말했다”며 “자기들도 아는 것이다. 이게 망했다는 걸”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전날 “당에선 반 발짝 뒤에서 로키(low-key)로 가야 한다”고 한 정청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한 전 대표는 “(정 대표는) 100보는 먼저 앞서는 분 아니냐”며 “속된 말로 ‘쉴드’(방어) 치는 거 보셨나. 한마디도 안 했다”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이렇다”며 “저는 민주당 정권이 10·15 ‘주거 재앙’ 정책에 있어서 정책적 자신감을 상실했다고 본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다주택자 공격’에 대해서도 “일종의 물타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부동산 수요 억제책에 부정적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 대한 공식 해명을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대통령이 된 다음에 자기가 과거에 했던 발언과 정반대 얘기를 하면 그 이유를 설명해야 된다”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의 사표를 수리한 점에 대해서도 “결국은 경질”이라며 “이미 정책은 꺾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누구 1명을 빼는 문제가 아니라, 10·15 주거 재앙 정책을 이재명 정부가 철회해야 한다”며 “이 정책을 밀어붙이기 위해서라면 이상경 차관은 유지시켰어야 됐다”고 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는 임대차 기간을 최대 9년(3+3+3년)으로 확대하는 이른바 ‘임대차 3+3+3’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관련해 “(민주당이) 안 하겠다고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해당 법안과 관련해 “아직 그런 구체적 정책 제안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도 “제안되지 않은 제도라도 당 부동산 태스크포스(TF)와 관련 상임위를 통해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의 입장과 관련해 “이상한 말”이라며 “오히려 불안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