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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무더기 구속 피의자 이번주 검찰로 넘긴다 [세상&]

경찰, 구속 만료 앞둔 피의자 검찰 송치 방침
피의자 중 일부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가능성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지난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날 송환에는 경찰 호송조 190여명이 투입됐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범행 가담 정도와 수법 등에 대한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며 구속기간이 만료되는 이번 주 피의자들을 대거 검찰에 넘길 전망이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등 수사 관할관서는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피의자들의 구속기간 만료일이 임박하면서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파악됐다.

형사소송법상 경찰은 구속일로부터 10일 안에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해야 한다. 정해진 기간 안에 송치하지 않으면 피의자를 석방해야 한다. 다만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기간은 구속기간 계산에서 제외된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 64명은 지난 18일 전세기에 탑승한 즉시 체포됐다. 이후 국내에 도착한 이들은 각각 ▷충남경찰청 45명 ▷경기북부경찰청 15명 ▷대전경찰청 1명 ▷서울 서대문경찰서 1명 ▷경기남부청 김포경찰서 1명 ▷강원청 원주경찰서 1명 등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송환 피의자 64명 중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된 1명과 범행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해 석방한 4명을 제외한 59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이 가운데 5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구속영장을 신청한 1명에 대해서는 범행 이후 사정 등을 고려해 영장을 반려했다. 이후 법원은 피의자 58명 모두에게 도주 우려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이들이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지 ‘웬치’에서 보이스피싱·로맨스 스캠·투자 리딩방·노쇼 등 각종 온라인 사기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현지에서 감금과 폭행 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강제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주말에도 피의자들의 범행 가담 정도와 수법, 조직 내 역할, 범죄조직 구조 등 막바지 수사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의자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특정 범죄단지에 모여 활동한 점 등을 고려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출입국 경위를 비롯해 스캠 범죄단지 현황, 인력 공급·알선조직, 현지 납치·감금 피해 현황 등 캄보디아 의혹 전반을 수사해 해외 공범과 국내 연계 조직에 대한 수사 단서를 확보한 뒤 피싱 범죄 예방·검거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