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S 상장지수펀드 자금 112% 증가·수익률 212% 기록…“고마진 지속 가능성 높아”
![]() |
| [한화자산운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중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면서 글로벌 방위산업 성장세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지정학적 긴장이 새로운 ‘군비 경쟁’으로 번지며 K방산(한국 방위산업) 기업들의 수익 구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전 세계 안보질서 재편과 2026 K방산 전망’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산업이 단기 테마를 넘어 ‘신냉전 시대의 구조적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미국 중심의 서방세력과 중국 중심의 반서방세력 간 대결 구도가 수십 년간 이어질 ‘뉴노멀’이라는 전제에서다.
이날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총액(AUM)은 10월 기준 7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12% 성장했다”며 “특히 PLUS K방산·PLUS 고배당주·PLUS 200 ETF가 각각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하며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위산업, AI·첨단기술, 디지털자산 등 3대 테마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방산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른 장기 투자섹터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세계 공급망이 미·중 중심으로 블록화되면서 각국이 자국 중심의 군비 확충에 나서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내 전쟁 공포가 확산돼 ‘전쟁 위험 회피를 위한 군비 경쟁’이 본격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WTO·FTA 등 기존 글로벌 협정 체계가 약화되면서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립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며 “이 같은 환경이 방산 기업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마진 피크(이익률 정점) 우려에도 한국 방산기업의 협상력은 오히려 강화됐다”며 “초과수요 환경과 중동 국가의 교체 수요, 2022년 이후 시장점유율 상승이 고마진 유지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중동 시장은 미국·프랑스·독일·영국이 주도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주요 서방국가가 유럽 내 수출에 집중하면서 한국 기업에 기회가 열렸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은 이미 중동권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자산운용업계 최초로 국내 주요 방산기업에 투자하는 ‘PLUS K방산 ETF’를 상장했다. 이 ETF는 글로벌 방산시장 내 K방산 위상 강화와 맞물려 연초 이후 수익률 212.35%(24일 기준)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주식형 ETF(레버리지 제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