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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日 신임 총리 애착 가방은 어디 꺼?…128만원짜리 품절 대란 빚어져

일본 전통 가죽 브랜드 ‘하마노 피혁공예’
“주문 폭주로, 배송은 내년 3월 초 가능”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 검은색 도트백을 들고 도쿄 총리 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첫 여성 총리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자주 드는 가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가방이 유명세를 타면서 주문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7일 일본 주니치스포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첫 총리관저 출근길에 든 검은색 토트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가방은 일본 전통 가죽 브랜드 ‘하마노 피혁공예(濱野皮革工藝)’ 제품이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첫 총리관저 출근길에 든 검은색 토트백. [하마노 피혁공예·뉴시스]

다카이치 총리가 보유한 제품은 ‘그레이스 딜라이트 토트백(Grace Delight Tote Bag)’으로, 가격은 13만6400엔(약 128만 원)이다.

하마노 피혁공예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천연 가죽 소재임에도 무게가 700g에 불과해 ‘가볍고 실용적인 명품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가 선택한 검은 색상 외에 브라운, 베이지, 라이트 핑크, 레드와인 등 총 8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행동파를 위한 고급 가방’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하마노 측은 지난 26일 “제104대 총리가 당사의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각종 SNS상에 돌고 있다”며 “불과 2일 만에 공장의 한달 생산량에 해당하는 주문이 들어와 현재 모든 색상이 매진됐고, 배송은 내년 1월 말~3월 초 부터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이어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유사 상호를 쓰는 온라인 판매처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880년 창업한 하마노 피혁공예는 일본 왕실이 애용하는 것으로도 유명한 전통 브랜드다. 도쿄에서 첫 제작을 시작해 현재는 나가노현 미요타초 공방에서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한 사람을 위한 가방’이라는 사명 아래 장인의 수작업을 바탕으로 만든다는 철칙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사나에 백 사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옛 트위터)에는 “사나에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역시 일본 브랜드를 드는 게 중요하다” “다카이치 총리의 경제 효과가 진짜 대단하다” “고품질 국산품을 애용해줘서 좋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하마노 피혁공예 공방이 있는 나가노현 지자체장은 “이번 이슈가 지역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향 납세를 통한 지역 소비확산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