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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R, 폴란드서 첫 CE 인증 직접 발급

폴란드 GCB, 인증기관 역할
K-인증 글로벌화 본격 시동

김현철(왼쪽) GCB 이사장과 아담 소반카(Adam Sobanka) GCB 대표가 24일(현지시간) 폴란드 GCB에서 진행된 제1호 CE인증서 수여식에서 IEC KOREA 이승철 이사에게 인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TR 제공]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원장 김현철)이 폴란드에 설립한 글로벌 인증기관 GCB(Global Certification Body)에서 CE 인증을 직접 발급했다. 유럽 수출 필수 시험 마크인 CE 인증을 한국 기관이 현지에서 직접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K-인증의 글로벌화를 위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27일 KTR에 따르면 김현철 GCB 이사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아담 소반카(Adam Sobantka) GCB 대표와 24일 인증서 수여식 행사를 갖고, ㈜SIC의 재생에너지 장비에 대해 제1호 CE 인증서를 발급했다. GCB는 KTR이 폴란드 기관과 합자해 바르샤바에 설립한 인증기관으로 KTR 김현철 원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GCB가 발급한 1호 인증 제품은 해상풍력 발전용 모노파일 제조에 사용되는 ㈜SIC의 코팅 및 샷플라스팅 페인팅 장비이다.

이번 제1호 인증 발급은 GCB가 기계 분야 CE 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은 이후 CE 인증이 요구하는 안전, 건강, 환경 및 소비자 보호 등 유럽 시장 진출 필수요건을 갖췄는지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무엇보다 GCB가 CE 인증을 직접 부여하게 되면서, KTR은 수출기업을 위한 CE 인증을 현지에서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유럽 수출 기업은 KTR을 통해 보다 빠르고 편하게 CE 인증을 받을 수 있다.

GCB는 지난 2023년 10월 설립 이후 CE 인증 권한 획득을 위한 기관 지정 업무를 추진한 후 지난 6월 EU로부터 CE MD(기계류) 분야에서 첫 공인 인증기관(NB) 지정을 받았다.

KTR은 GCB의 CE 기계류 공인기관 지정 및 인증서 발행에 그치지 않고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사이버보안, 체외 진단 의료기기는 물론 향후 EU에서 도입할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인증기관 확대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EU에서 의료기기 규제를 강화한 이후 인증기관 부족으로 수출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기 분야 CE 인증기관 위상 확보를 위해 EU 및 폴란드 규제당국의 1차 합동 심사를 마치는 등 기관 지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현철 GCB 이사장은 “GCB의 이번 성과는 현지 인증기관과 상호인정을 통한 해외인증 간접 지원을 넘어 현지 인증을 직접 부여하는 형태로 전환하는 한국 시험인증 기관 글로벌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