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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가정원 승마장 건립 반대”

해룡면 마산마을 주민들 순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열어

순천시 해룡면 마을 주민들이 27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승마장 조성 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 내에 승마장 조성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인근 마을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해룡면 마산마을 주민 20여 명은 27일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만정원은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인데, 마을과 가까운 곳에 생태에 악영향을 주는 승마장을 짓는 것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승마장 옆에는 공공자원화시설(소각장)이 연기를 내뿜을 것이고, 승마장 악취와 먼지가 발생한다면 누가 이곳을 생태도시 순천이라 부를 수 있겠느냐”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시청에서 주민 동의 절차를 구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국가정원에 공공 승마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순천시는 총예산 35억500만 원을 들여 국가정원 내 2690m²(풍덕동 70번지)에 4개 동 규모의 스포츠형 공공 승마장을 짓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승마장 예정 부지에서 마산마을까지는 직선으로 500~600m 떨어져 있다.

이에 대해 순천시청 동물자원과 관계자는 “사회·정서적 취약 계층에 승마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체험거리 제공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며 “시의회에서 공유재산 취득계획이 보류된 점을 감안해 의견을 수렴해서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경순)는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감안해 집행부(순천시)가 제출한 공유재산 취득계획안에 대해 보류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