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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는 트럼프, 中과의 협상에 “느낌 좋다”…내년 중국 방문 계획 밝혀

일본행 전용기서 “미·중 협상 합의에 이를 것”
2028년 부통령 출마 가능성에 사실상 부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 결과에 낙관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27일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방문을 마치고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만나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미·중 무역 대표들은 쿠알라룸푸르에서 이틀 간의 제5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마무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각자의 우려를 해결하는 계획(安排)에 관해 기본적 합의를 이뤘다”고 회담 내용을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기내에서 “느낌이 좋다”며 중국과의 협상 과정에 긍정적 태도를 보였다.

또 “내년 초 내가 중국을 방문하고 그 이후에 시 주석이 워싱턴이나 팜비치, 또는 다른 장소로 오는 것에 대해 거의 동의했다”며 방중 가능성도 시사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업체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한 최종 합의는 시 주석을 만난 후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도 시 주석을 만나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은 이번 APEC 기간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두 정상은 6년여 만에 양자 회담을 갖는다.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 중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오는 30일 미·중 정상이 만나 무역 합의의 “틀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펜타닐과 희토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 문제도 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추가 대러시아 제재 여부에 “곧 알게 될 것”이라면서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러시아가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 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에 대한 중요한 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것에 “그들은 자신들의 해안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우리의 핵잠수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것이 미사일 실험 대신에 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028년 대선에서 부통령으로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그리하는 것이 허락은 된다”면서도 그런 생각이 “너무 귀엽다”면서 출마할 뜻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미국 일각에선 트럼프가 헌법상 금지된 3선 도전 대신에 2028년 대선에서 믿을 만한 후보를 내세우고 자신은 부통령으로 출마한 뒤 해당 후보가 사임하도록 하는 방식의 헌법 우회 방안이 거론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크렘린궁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