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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정원도시 서울 꿈’ 이루다

2025서울국제정원박람회, 1000만 방문객 찾은 ‘텐 밀리언셀러’ 등극

오세훈 시장이 2025 국제서울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매력특별시 서울’을 꿈꾸는 오세훈 시장의 비전이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디자인 서울’, ‘한강 르네상스’에 이어 ‘정원도시 서울’로 이어지는 서울시의 도시 브랜드 프로젝트가 또 하나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 22일 보라매공원에서 개막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막 158일 만인 10월 26일, 누적 방문객 1000만4001명을 돌파하며 서울시 대표 ‘텐 밀리언셀러’ 축제로 등극했다.

이는 지난해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뚝섬한강공원, 780만명)를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젊은이들이 보라매공원에서 여유로운 가을을 즐기고 있다.

1000만명 찾은 보라매공원, ‘생활권 공원’에서 ‘명소’로

총 12만 평 규모 부지에 111개의 정원이 조성된 이번 박람회는 개최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개막 10일 만에 111만 명이 다녀가며 2년 연속 ‘서울시 밀리언셀러 행사’로 자리잡았다.

보라매공원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배 증가, 특히 개막 초기 2주는 무려 413% 증가했다.

박람회 전후 방문객 연령대도 크게 다양해졌다. 서울시 조사 결과,행사 전에는 ‘60대 이상 55%, 50대 12%’로 중장년층이 주였던 반면, 개최 후에는 ‘60대 이상 18%, 50대 15%, 40대 22%, 30대 20%, 20대 16%’로 젊은 세대의 비중이 급증했다.

보라매공원이 ‘어르신 공원’에서 ‘세대가 어우러진 정원 명소’로 탈바꿈한 것이다.

보라매공원 관람객

지역 상권에도 ‘꽃길’… 매출 238% 폭증

박람회의 성공은 지역경제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울시 데이터전략과 분석 결과, 행사장 반경 20분 내 상권의 신용카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동작구·관악구 및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력해 ‘스탬프투어 할인 이벤트’를 진행, 시민 발걸음이 자연스럽게 주변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특히 공원 내 상행위를 제한했던 규제를 완화(‘규제철폐 5호’)한 덕분에 ‘정원마켓’ 운영이 가능해졌다. 푸드트럭·정원산업전·플리마켓·행복장터·정원카페 등 6개 유형으로 구성된 정원마켓의 매출은 9월 말 기준 21억5000만원을 기록,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온라인에서도 ‘대흥행’… 시민 호응 잇따라

온라인 반응도 뜨거웠다. 블로그,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관련 게시글이 6300여 건(10월 23일 기준)에 달하며 “보라매공원이 몰라보게 바뀌었다”,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 가득” 등 호평이 이어졌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당초 10월 20일까지 예정된 행사를 11월 2일까지 연장했다.

가을 국화존, 양양분재협회 전시, 국화 시음회 등 ‘가을 특화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오세훈 시장(가운데)가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걷고 있다.

“1000만보다 소중한 건 시민의 미소”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1000만 명이라는 숫자보다, 시민들이 즐겁게 머무는 모습이 더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 행복을 선사하는 정원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뚝섬한강공원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올해 보라매공원 행사까지 연속 흥행을 이끌며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오 시장이 개막식에서 이수연 국장을 공개적으로 치하하고 박수를 유도한 장면은 정원도시 프로젝트의 ‘성공 DNA’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다.

서울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서울숲과 매헌시민의 숲 두 곳에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원도시 서울’이 시민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스며드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