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2019년 트럼프 국빈방문 관여 직원들 총동원”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는 28일 첫 정상회담을 갖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임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4일 첫 국회 연설에서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표현을 인용하며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가 강조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은 아베 전 총리가 2016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제안한 외교 전략으로, 법의 지배와 국제질서 존중을 핵심 가치로 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아베 전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올해 2월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의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아베 전 총리를 다섯 차례 언급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내 친구였던 아베 전 총리의 친구이자 동지였다”며 “두 사람은 매우 친하고 사고방식도 비슷하다고 들었다. 일본과 미국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2019년 그를 국빈으로 초청했을 당시의 실무진을 다시 소집해 준비 작업에 나섰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추진했던 이치카와 게이이치 전 관방 부장관보를 국가안전보장국장으로 임명했다. 회담 통역은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 다카오 스나오가 맡았다.
다카오 실장은 과거 아베 전 총리의 통역을 담당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작은 총리(little prime minister)’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통역을 맡은 바 있다. 또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상징적인 ‘모자 교환’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자에는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다카이치 총리의 모자에는 ‘재팬 이즈 백’(일본이 돌아왔다)이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질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아베 전 총리도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자를 선물한 적이 있어, 같은 형식으로 친분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애호가라는 점을 고려해,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금박 기술로 제작한 ‘황금 골프공’과 아베 전 총리가 사용하던 골프 장비를 선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7일 만에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2001년 이후 일본 총리 12명 가운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함께 가장 빠른 시점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역대 일본 총리들의 첫 미일 정상회담은 대부분 미국 또는 국제회의가 열린 제3국에서 진행됐지만, 이번 회담은 도쿄에서 열리는 만큼 매우 이례적인 첫 대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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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오는 28일 첫 정상회담을 갖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후계자’임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보도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4일 첫 국회 연설에서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표현을 인용하며 ‘아베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외교 분야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가 강조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은 아베 전 총리가 2016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제안한 외교 전략으로, 법의 지배와 국제질서 존중을 핵심 가치로 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아베 전 총리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올해 2월 백악관에서 열린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의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아베 전 총리를 다섯 차례 언급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내 친구였던 아베 전 총리의 친구이자 동지였다”며 “두 사람은 매우 친하고 사고방식도 비슷하다고 들었다. 일본과 미국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2019년 그를 국빈으로 초청했을 당시의 실무진을 다시 소집해 준비 작업에 나섰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추진했던 이치카와 게이이치 전 관방 부장관보를 국가안전보장국장으로 임명했다. 회담 통역은 외무성 일미지위협정실장 다카오 스나오가 맡았다.
다카오 실장은 과거 아베 전 총리의 통역을 담당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작은 총리(little prime minister)’라는 별칭으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2월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통역을 맡은 바 있다. 또 일본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상징적인 ‘모자 교환’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모자에는 ‘메이크 아메리카 그레이트 어게인’(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다카이치 총리의 모자에는 ‘재팬 이즈 백’(일본이 돌아왔다)이라는 문구가 각각 새겨질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아베 전 총리도 과거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자를 선물한 적이 있어, 같은 형식으로 친분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애호가라는 점을 고려해,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금박 기술로 제작한 ‘황금 골프공’과 아베 전 총리가 사용하던 골프 장비를 선물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7일 만에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다. 2001년 이후 일본 총리 12명 가운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함께 가장 빠른 시점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닛케이는 “역대 일본 총리들의 첫 미일 정상회담은 대부분 미국 또는 국제회의가 열린 제3국에서 진행됐지만, 이번 회담은 도쿄에서 열리는 만큼 매우 이례적인 첫 대면”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