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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 44개월째 부정적…“외환 변동성·공급망 불안이 어려움 가중”

한경협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
고환율·소비심리 위축으로 건설·외식 경기 전망 하락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올해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2022년 4월 이후 3년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면서 경기 부진이 우려된다. 특히 고환율,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건설·외식 등 비제조업 분야 전망이 하락하며 전체 기업 심리 하락을 이끌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전망치가 94.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을 3년 8개월째 하회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전망치가 94.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을 3년 8개월째 하회했다. [한경협 제공]

BS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이번 11월 전망치는 2022년 4월(99.1) 이후 44개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으며, 10월 실적치(91.1) 역시 2022년 2월(91.5) 이후 3년 9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졌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6.8)과 비제조업(92.8) 모두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4개월 연속 동반 부진을 보였다. 제조업은 전월(96.8)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지만, 비제조업 BSI가 전월(95.8) 대비 3.0포인트 하락하면서 전체 기업 심리를 하락을 이끌었다.

한경협은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소비심리 위축, 명절 특수 소멸 등이 비제조업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제조업(96.8)과 비제조업(92.8) 모두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4개월 연속 동반 부진을 보였다. [한경협 제공]

세부 업종별로는 제조업 10개 업종 중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0.0),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1)이 호조를 보였고, 식음료 및 담배(100.0)와 자동차·선박 및 운송장비(100.0)는 보합을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75.0), 비금속 소재 및 제품(78.6), 금속 및 금속가공(89.7) 등 6개 업종은 부진 전망을 보였다.

비제조업 7개 업종 중에서는 정보통신(112.5), 전문·과학·기술 및 사업지원서비스(106.7), 전기·가스·수도(105.3)가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나, 운수 및 창고(80.8), 도소매(86.4), 건설(91.3), 여가·숙박 및 외식(92.3) 등은 부진했다.

부문별 BSI도 내수(97.6), 수출(94.2), 투자(91.6) 등 전 항목이 부진을 이어가며 17개월 연속 ‘트리플 악화’ 흐름을 보였다. [한경협 제공]

부문별 BSI도 내수(97.6), 수출(94.2), 투자(91.6) 등 전 항목이 부진을 이어가며 17개월 연속 ‘트리플 악화’ 흐름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째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외환 변동성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원화가치 안정화와 공급망 다변화, 통상 리스크 해소 등 기업 심리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