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은 일종의 핵보유국’ 언급
방일 과정서 ‘대북제재’ 논의 가능성도 내비쳐
美 국무부 “여전히 비핵화” 입장 불변 강조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지위와 제재 완화 가능성 등을 두고 깜짝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정책은 여전히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언급을 빌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여전히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깜짝 발언을 연달아 내놨다. 북한에 대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라 언급했고, 26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바란다는 입장을 수차례 반복했다. 27일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미국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는지 취재진이 묻자 “우리에게는 제재가 있다. 이는 (논의를) 시작하기에는 꽤 큰 사안이다. 아마 이보다 더 큰 건 없을 것”이라 답했다.
북한이 바라는대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듯한 발언에, 회담이 이뤄진다면 협의를 통해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까지 보낸 것이다.
그러나 국무부 고위 관계자의 ‘비핵화’ 발언은 결국 북미 정상대화 성사를 위해 비핵화 목표를 내려 놓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해당 당국자는 대만에 대한 미국 정책에 대해서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대만에 안보 지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단계에서의 외교를 강화해왔다. 중국의 무력을 통한 통일은 저지한다는게 미국이 견지한 기조다. 미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군사·외교 협력을 중단하길 바라고 있다.
방일 과정서 ‘대북제재’ 논의 가능성도 내비쳐
美 국무부 “여전히 비핵화” 입장 불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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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미국 대통령(중간)이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지위와 제재 완화 가능성 등을 두고 깜짝 발언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대북정책은 여전히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는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27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의 언급을 빌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여전히 비핵화를 목표로 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북한에 대한 깜짝 발언을 연달아 내놨다. 북한에 대해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보유한 나라)”라 언급했고, 26일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동을 바란다는 입장을 수차례 반복했다. 27일 아세안 정상회담이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미국이 무엇을 제시할 수 있는지 취재진이 묻자 “우리에게는 제재가 있다. 이는 (논의를) 시작하기에는 꽤 큰 사안이다. 아마 이보다 더 큰 건 없을 것”이라 답했다.
북한이 바라는대로 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듯한 발언에, 회담이 이뤄진다면 협의를 통해 대북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까지 보낸 것이다.
그러나 국무부 고위 관계자의 ‘비핵화’ 발언은 결국 북미 정상대화 성사를 위해 비핵화 목표를 내려 놓지는 않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해당 당국자는 대만에 대한 미국 정책에 대해서도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한다고 하지만, 대만에 안보 지원과 기업을 중심으로 한 민간 단계에서의 외교를 강화해왔다. 중국의 무력을 통한 통일은 저지한다는게 미국이 견지한 기조다. 미국과 무역갈등을 겪고 있는 중국은 미국이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군사·외교 협력을 중단하길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