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ESS 수요 확대에 리튬 공급과잉 완화
내년 EV 1650만대·ESS 비중 20% 확대 전망
내년 EV 1650만대·ESS 비중 20%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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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헨티나 옴브레무에르토 염호에 있는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포스코그룹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현재 1㎏ 당 8~9달러 수준인 국제 리튬 가격이 내년도에는 최대 15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3년까지 고공행진을 벌였던 국제 리튬가격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최근 어려움을 겪어온 이차전지 소재업계 입장에서 ‘가뭄의 단비’와 같은 호재로 풀이된다.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역시 반등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전날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리튬 가격이 내년 4분기까지 단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올해는 리튬 가격 약세로 제련업체 대부분이 수익을 내기 어려웠지만, 내년 4분기까지 15달러까지 점차적으로 상승하면서 실적이 상당폭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튬 가격 상승은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철강·신사업과 함께 그룹의 핵심 성장 축으로 육성해 온 포스코그룹에 긍정적인 신호탄으로 꼽힌다.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023년 1월 중국 현물시장에서 ㎏당 474.5위안(약 7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리튬 가격은 전기차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이후부터 급락세를 이어왔다.
다만 최근에는 배터리 시장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기) 완화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성장 속에서 완만한 성장 폭을 이어가면서, 주 원료인 리튬 가격도 점차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규모가 올해 약 1400만대 수준에서 내년에는 최대 1650만대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이차전지 시장에서 ESS의 비중도 올해 10% 수준에서 내년 2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추세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최근 배터리업계에 구조조정이 일어나면서 되레 리튬 가격의 하방 경직성이 강화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핵심 경쟁상대인 중국 정부의 보조금 철폐로 국산과 중국산의 원가 격차가 줄어들었고, 중국의 수출 물량 또한 줄어들면서 공급과잉이 해소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자체적인 리튬 공급망 생산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아르헨티나 염호(포스코아르헨티나)의 램프업(시운전)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염호에서 생산된 리튬은 포항과 광양의 2차전지 소재 공장으로 공급돼 양극재 원료로 활용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월 미국 유타주에서 리튬 자원을 보유한 호주 앤슨 리소시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리튬 추출 기술 검증을 위한 데모 플랜트 건설을 위한 포석으로, 향후 기술 검증이 완료되면 미국향 배터리 소재 생산기지로서 가치가 높다.
한편 전날 공시된 3분기 실적에서 포스코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액 17조2610억원과 영업이익 639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연결 영업이익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양극재 판매량 증가 및 리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 환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포스코퓨처엠도 3분기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철강분야에서의 훈풍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3분기 포스코(별도 기준)의 영업이익은 5850억원, 영업이익률은 6.6%를 각각 기록했다. 작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최근 EU(유럽연합)의 쿼터 축소 및 관세 상황 등 상황에 대해 “FTA(자유무역협정) 체결국 대상으로 쿼터를 확보하고 저수익 물량의 타지역 전환 등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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