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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터에서 쇼핑하고 한강 가서 분수쇼?” 또 하나의 서울 명소가 생겼다 [세상&]

8번째 서울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
유일하게 한강을 품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발길 이어져

 
반포대교 분수쇼 모습.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명동, 이태원, 홍대, 동대문, 그리고 여기”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을 수 있는 서울에 매력 명소가 또 하나 생겼다. 바로 지난해 말 서울의 8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된 서초구 ‘고터·세빛 관광특구’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외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한강을 관광특구 중 유일하게 품고 있어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 관광지로 도약이 기대된다.

서초구는 지난 27일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소개하며 향후 이런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 고속터미널과 세빛섬 일대가 서울의 8번째 관광특구로 지정돼 구민과 주변 상인의 기쁨이 컸다”며 “유일하게 한강을 품은 이곳에 벌써 많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 황금 관광 인프라를 품고 있다. 관광·쇼핑 위주로 조성된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문화와 자연, 레저활동까지 결합된 특별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잠재력도 남다르다. 구는 이런 풍부한 자원들을 활용함과 동시에 인프라 확충과 관광 콘텐츠 개발이라는 투 트랙으로 그 가능성을 끌어내고 있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 잇는 공공보행통로에 조성된 ‘피카소 벽화’ [서초구 제공]

한강으로 가는 통로이자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는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꾸몄다. 스페인·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벽화’와 24명의 작가가 서울의 하루를 시간대별로 그려 낸 ‘서울의 24시간’ 벽화를 설치해 매력적인 관광 거점으로 조성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350m에 이르는 서울의 24시간 벽화는 원베일리 아파트 기부채납을 통해 조성됐고 160m에 이르는 피카소 벽화는 서초구가 마련했다”며 “날씨에 상관없이 시민과 관광객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반포한강공원까지 닿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보행통로 내에는 관광객을 위한 ‘고터·세빛 관광안내센터’를 배치했다. 센터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전문 통역사가 상주하고, 관광객이 많은 4~10월 주말에는 7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자원봉사단을 운영한다.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관광 콘텐츠도 적극 운영 중이다. 외국에서 주목받는 한국의 패션과 뷰티를 체험하는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은 올해 약 3000명이 참여했다. 또, 공공미술 전시와 예술 체험이 결합된 ‘서초-한강 아트투어’, ‘모바일 스탬프 투어’와 ‘서리풀 도보여행’ 등의 체험형 콘텐츠도 있다.

구는 내년에 고투몰 패션 자원을 활용한 ‘K-패션 & K-POP 고투몰 패션쇼’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광특구 통합안내체계도 구축해 어디서나 고투몰과 반포한강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이 ‘고터·세빛 관광특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건전한 상거래 문화 확립을 위해 관광특구 내 상인·서비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했고 상인회·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고터·세빛 관광특구 협의회’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12월, 지하보도로만 횡단할 수 있었던 고속터미널 사거리에는 ‘□’자 횡단보도가 신설될 예정이다. 향후 반포대교 남단 엘리베이터 설치와 잠수교 전면 보행화가 이루어지면 도심에서 한강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한강 가는 길’이 완성되어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기대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2028년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을 목표로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자해 서초의 관광 전성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