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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면 무릎부터”...퇴행성 관절염, 지방줄기세포 관리 주목되는 이유

2023년 World Journal of Orthopaedics에 실린 인도 라자지 국립병원(Government Rajaji Hospital) 연구팀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지방줄기세포와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모두 투여한 결과, 치료 6개월 시점까지 모든 환자군에서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나이 들면 무릎부터 온다’는 말처럼 국내 60세 이상 상당수가 무릎 통증과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다. 2023년 기준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430만명에 달한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238만명으로 노인 4명 중 1명이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의미다.

관절염이 지속되면 운동 제한, 관절 변형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해지면 일상 생활이 어려워 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노년층에서 관절염 예방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자가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관절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며 해당 치료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방줄기세포, 통증 완화 기능 개선에 도움...골수보다 예후 좋아= 2023년 World Journal of Orthopaedics에 실린 인도 라자지 국립병원(Government Rajaji Hospital) 연구팀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지방줄기세포와 골수 유래 줄기세포를 모두 투여한 결과, 치료 6개월 시점까지 모든 환자군에서 통증 완화 및 관절 기능 개선 효과가 공통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지방줄기세포 환자군은 1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효과가 지속되는 반면, 골수 유래 줄기세포 투여군은 시간이 지나면서 치료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지방줄기세포군은 부작용 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다만 분석에 포함된 임상시험마다 환자 수, 중증도, 투여 방법 등이 달랐으며, 장기 추적 데이터가 부족해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부산365mc병원 지방줄기세포센터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지방줄기세포가 손상된 연골 주변 염증 조절이나 성장인자 분비를 통해 연골세포 회복과 재생에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며 “지방은 줄기세포 수율이 월등히 높고 채취 과정이 비침습적이라 고령 환자에게도 충분한 세포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실적 대안으로 떠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젊었을 때도 할 수 있는 관절염 예방?...지방줄기세포 셀뱅킹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청년층 역시 관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절 손상 예방과 올바른 생활습관 정착은 물론, 지방줄기세포를 보관하는 ‘셀뱅킹(Cell Banking)’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셀뱅킹이란 줄기세포를 채취해 냉동 보관한 뒤 추후 의료 목적에 맞게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지방줄기세포는 복부, 허벅지 등 부위 국소마취 지방흡입을 통해 채취할 수 있으며, 지방은 골수에 500배, 말초혈액에 2만5000배 많은 줄기세포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박윤찬 병원장은 “최근 30~40대 젊은 층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는 만큼, 젊을 때부터 관절 건강관리가 필수인 시대가 됐다”며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한 적정 체중유지, 걷기, 수영, 자전거 등 규칙적인 운동 등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이라도 지방줄기세포 셀뱅킹은 예기치 못한 질병에 대비할 수 있는 일종의 건강 보험 역할을 한다”며 “실제로 한 번 채취한 줄기세포를 최대 23년까지 장기 보관한 사례가 보고된 만큼, 젊을 때 보관해 두면 향후 활용할 수 있는 의료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