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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CEO |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엔비디아의 신기술 발표 이후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아이온큐는 9% 내린 57.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게티컴퓨팅은 7.88% 하락한 37.07달러, 디웨이브퀀텀은 8.68% 떨어진 32달러로 마감했다. 실스큐와 아킷퀀텀도 각각 6.46%, 8.61% 하락했다.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개발자 행사(GTC) 기조연설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신기술 ‘NVQLink’를 공개했다. 그는 “양자컴퓨터의 핵심 단위인 큐빗의 오류를 보정하기 위해서는 기존 GPU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가 직접 연결돼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로 NVQLink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NVQLink를 지원할 파트너로 17개 양자컴퓨팅 회사를 등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기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기술 발표는 엔비디아가 직접 양자컴퓨터를 개발하지 않고도 산업 내 역할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젠슨 황은 “오늘날 수백 개의 큐빗에서 내일은 수만, 수십만 개의 큐빗으로 확장될 것이며 엔비디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자컴퓨터와 GPU 슈퍼컴퓨터가 직접 연결돼야 실시간 오류 교정과 AI 기반 제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젠슨 황의 발언은 양자컴퓨터가 당분간 엔비디아의 GPU 슈퍼컴퓨터를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 것임을 시사했다. 독립적인 성장 동력으로 기대를 받던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엔비디아 플랫폼에 기술적으로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도 부각됐다.
팀 코스타 엔비디아 양자 부문 총괄 매니저는 “NVQLink는 대규모 양자컴퓨팅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첫 솔루션”이라며 “모든 양자 프로세서는 결국 슈퍼컴퓨터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공개적으로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던 엔비디아는 이제 양자컴퓨팅이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실제로 실현한다면 자사 기술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젠슨 황은 지난 3월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려면 20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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