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 뷰티 시장 진출…성수·홍대 등 거론
‘올다무’ 이제 뷰티서 맞붙 경쟁…K-뷰티 ‘후광’ 톡톡
‘올다무’ 이제 뷰티서 맞붙 경쟁…K-뷰티 ‘후광’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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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찾은 참관객이 참여 부스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무신사가 뷰티 전용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 패션 오프라인 매장에 집중하던 무신사가 본격적으로 K-뷰티 시장에 뛰어들면서 ‘올다무(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신규사업으로 뷰티 오프라인 매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인력도 채용 중이다. 오프라인 매장 구성과 운영 등 전반적인 업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가 패션이 아닌 뷰티 전용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는 현재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공간을 임대해 팝업스토어를 지원하는 형태다.
이번 신규사업은 무신사의 ‘오프라인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무신사는 앞서 강남 스토어 출점 당시 소비자 취향을 세분화한 맞춤형 오프라인 매장을 새롭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첫 뷰티 오프라인 매장의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성수동이나 홍대입구역 근처 상권이 거론된다. 실제 무신사는 오는 12월 ‘무신사 걸즈’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내년 1월 ‘무신사 슈즈’ 홍대점을 각각 문을 연다. 성수에도 ‘무신사 슈즈’를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뷰티 담당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스토어 운영 방식은 현재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무신사의 뷰티 오프라인 매장은 올리브영과 비슷한 형태일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현재 성수동에서 국내 최대 규모 매장인 ‘올리브영N 성수’를 운영 중이다. 홍대 상권에서도 ‘올리브영 홍대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피부진단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타운형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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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 2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찾은 참관객들이 참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연합] |
무신사까지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 진출하며 ‘올다무’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은 패션(무신사), H&B(올리브영), 초저가 생활용품(다이소)으로 사업을 시작해 영역을 확장해 왔다.
이들이 ‘뷰티’라는 접점에 주목한 배경에는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있다. 실제 ‘올다무’는 인디브랜드에 기반한 K-뷰티 열풍으로 유통 신흥 강자 자리에 올랐다. 로드샵을 찾던 소비자가 올리브영이나 다이소 같은 종합 채널로 옮겨갔고, 재구매 고객은 무신사 같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하는 경향을 보였다.
패션 플랫폼으로 출발한 무신사도 최근 뷰티에 힘을 싣고 있다. 무신사 뷰티의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를 활용한 초저가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이며 가성비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리브영도 각종 뷰티PB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현재 ‘웨이크메이크’, ‘필리밀리’ 등 10여 종의 PB를 전개하고 있다. 이들 매출은 전체의 약 10%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소 역시 토니모리, 더페이스샵 등 ‘로드샵 1세대’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하며 가성비 뷰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이소 뷰티의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144% 신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의 직접적인 체험이 중요한 뷰티는 오프라인 비중을 포기할 수 없는 분야”라며 “무신사가 1030대 충성 고객층을 보유한 만큼 뷰티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좋은 반응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